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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57

(115-117)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15. ◐ 앞서 두 후보측은 설연휴 이전에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날짜를 놓고서는 다시 신경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2022. 01. 18. 16:19) 대통령선거 후보자 간의 토론회를 하긴 할 건가 보다. 하려면 텔레비전에 생중계해 주면 가장 좋겠다. 말 잘하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말도 못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지 않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은 말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머리에 든 게 없는 사람은 토론회를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경험이 있다. ‘-을 거듭하는 모습이다’라고 문장을 끝맺었다. ‘모습이다’의 주어는 ‘후보측은’이다. 이 문장대로라면 ‘후보측=모습’이 된다.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하면 어떤가. ‘신경전을 거듭한다’라고 해도 되겠다. ‘모습’은 ‘사람의 생.. 2023. 5. 10.
(112-114)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12. ◐ 학생과 20대를 중심으론 전자책을 통한 독서가 증가폭을 보였다. (2022. 01. 14. 12:01)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국민독서실태’를 발표했다. 성인 한 명이 일 년에 책 4.5권을 읽었다. 학생과 20대는 전자책을 주로 보았다. 소리책(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듣는) 사람도 꽤 많다. 성인들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기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런 마음과 상황을 이해한다. 사놓기만 하고 잘 읽지 않는 편인 나에게 독서 실태를 조사하면 읽었다고 할지 안 읽었다고 할지 머뭇머뭇할 것 같다. 이 기사 문장은 ‘학생과 20대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비율이 높았다’라고 하면 간결해진다. 이 기사에서는 ‘~ 독서량을 보였다’, ‘~ 증가 추세를 보였다’라는 표현도 보인다. ‘-.. 2023. 5. 9.
(109-111)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9. ◐ 수원여대 측도 공고문대로 공개 채용이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 (2022. 01. 13. 21:33) 어느 대통령 후보 부인이 경력을 속여 어느 대학의 겸임교수가 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기자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취재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공개 채용이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라는 표현을 보자. 대부분 언론에서 이렇게들 쓴다. 그렇다면 ‘공개 채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라고 하면 어떤가. 어떻게 표현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가. 여기서는 ‘공개 채용’을 강조하니 ‘공개 채용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처럼 ‘-을’을 넣어주면 뜻이 더 분명해진다. 이 대학에서도 자기들이 한 일이니 ‘-이 이뤄졌다’라고 말하지 않고 ‘-을 (우리가) 했다’라고 말하지 않았을.. 2023. 5. 8.
(106-108)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6. ◐ 사고 발생 10여 분 전에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 있어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다. (2022. 01. 13. 13:51) 광주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와 관련한 기사이다. ‘최초 붕괴 시작점’은 겹말이다. ‘최초’나 ‘시작점’ 하나만 써도 되겠다. ‘관심이다’라는 말은 주어가 없다. 전체 기사 흐름을 보면 ‘이 영상은’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차라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쓰면 어떨까. 107. ◐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스티커 색상으로 구분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2022. 01. 13. 20:46) 코로나19 백신을.. 2023. 4. 12.
(103-105)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3. ◐ 경찰과 검찰이 함께 수사한 결과 여성의 주소를 처음 빼낸 사람은 구청의 공무원인 40대 A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 01. 10. 21:55) 공무원이 돈을 받고 어떤 여성의 집 주소를 빼서 누군가에게 전달했다. 주소를 마지막에 받은 사람은 이 여성의 집에 쳐들어가 가족을 해코지했다. 여성의 어머니가 숨지고 동생이 크게 다쳤다. 그 공무원이 받은 돈은 2만 원이다. 할 말을 잃는다. ‘A씨였던’이라고 썼다.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인 A씨가 지금은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아니다. 그러면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 것으로’라는 말도 굳이 쓸 필요가 없다. ‘A씨로 드러났다’라고 하면 가장 간명해진다. ‘구청의 공무원’.. 2023. 4. 7.
(100-102)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0. ◐ 1863년 1월 10일은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도시 지하 여객철도인 메트로폴리탄 철도가 개통됐습니다. (2022. 01. 10. 06:00) 영국은 159년 전 세계 최초로 지하철을 개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 지하철이 등장했다. 111년 늦었다. 간혹 서울 가면 지하철을 타는데 그때마다 어렵고 혼란스럽다. 촌놈 표나는 건 시간문제다. 이 기사는 문장의 앞뒤가 호응하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문(非文)이다. ‘10일은’이라고 했으면 서술어를 ‘개통된 날입니다’라고 해야 어울린다. ‘10일은’이 주어다. 만약 서술어 ‘개통됐습니다’를 살리려면 날짜를 가리키는 말을 ‘1월 10일’이라고 써야 한다. 보조사 ‘은’을 빼야 맞다. 이때는 ‘철도가’가 주어다. 101. ◐ .. 2023.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