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전>
극단 큰들의 마당극 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을 100번쯤 보았는데, 오늘도 흐르는 눈물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이 어머니의 첫 제삿날이어서일까, 마침 오늘 아들 면회를 다녀와서일까, 알 수 없습니다. 자꾸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좀 난감했습니다. 어머니가 갑동이를 잡으러 달려나오는 장면, 갑동이 머리통을 때리며 '지랄한다'라고 말하는 장면, 갑동이 코를 비틀며 '쥐어 뜯어버릴라'라고 말하는 장면, 귀남에게 기둥 뿌리를 뽑아주는 장면, 귀남의 편지를 받고는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글을 깨치지 못하여 '좀 읽어 주이소'하는 장면, 귀남에게 돈을 주기 위해 '약초라도 캐야겠다'고 말하는 장면, 귀남에게 돈을 주러 한양길을 달려가는 장면, 귀남에게 외면당하고 그 걸음으로 천릿길을 다시 내려오게 된 ..
202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