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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9

산청3매(山淸三梅) 탐방 ‘산청3매’라는 말이 있다. 산청에서 이름난 3가지 매화나무 또는 매화라는 뜻이다. 남사예담촌 하씨고가에 있는 원정매(元正梅), 단속사지에 있는 정당매(政堂梅), 산천재에 있는 남명매(南冥梅)가 그것이다. 매화는 음력 1월말, 양력 2월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은은한 향기가 묵향과 비슷하고 기품있는 모습이 선비의 기상을 닮았다 하여 예로부터 사군자(四君子; 매난국죽)의 하나로 친다. 선비들은 마당이나 뒷산, 텃밭 가에 매화나무를 심어놓고 그윽한 향기를 즐겼다. 산청3매는 산청의 3대 선비들이 심어놓은 것으로 가장 오래된 원정매가 670년, 그다음 정당매가 640년, 남명매가 450년 이상 되었다고 한다. 이 나무들의 수령을 기록한 게 20여 년 전이므로 지금은 여기에 스무 살을 더해야 맞을 것이다. 오래 .. 2020. 3. 1.
‘남명사랑’ 창립 취지문 ‘남명사랑’ 창립 취지문 넓고, 깊은 공부로 경의지학(敬義之學) 높이 쌓았네. 해와 달을 품은 학문으로 숙성시킨 경의사상 「신명사도(神明舍圖)」에 오롯이 담겼어라. 지(知)는 행(行)의 준비요, 행은 지의 완성이니 홀로 높은 실천유학의 경지는 구름 위에 우뚝 솟은 천왕봉이로구나. .. 2019. 12. 31.
남명선비문화축제와 마당극 <남명> 무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고 촬영하기 위해 맨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런 나를 극단 큰들의 최샛별 씨가 찍어서 보내주었다. 집안의 가보가 될 것이다. 한때 마당극에 미쳐 돌아다니던 젊은 날의 나를 10년 뒤, 20년 뒤에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샛별 씨 고마워요~! 산청군은 10월 18~1.. 2019. 10. 19.
큰들의 마당극 <남명>에서 돋보이는 점 극단 큰들이 2018년 10월 20일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처음 공연한 마당극 <남명>은 요모조모 뜯어볼수록 재미있다. 당연하게도 재미를 뛰어넘는 교훈이 있다. 주마간산으로 대충 흘겨봐도 흥미롭고 작정하고 분석해 보면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임을 알 수 있.. 2019. 2. 7.
남명을 배우는 시간, 위대한 스승을 만나는 시간 2018년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진주시내 고등학생들이 한달 뒤인 12월 13일 오전 진주시 초전동 실내체육관에 모여들었다. 한창 유행인 ‘롱패딩’으로 무장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체육관으로 빨려들어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수험생을 위한 마당극 <.. 2018. 12. 13.
큰들 마당극 <남명>을 보는 마음 자세 2016년 4월 내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는 <대아고등학교 50년사>를 발간했다. 나는 집필위원으로 참가하여 2년 남짓 기간 동안 여러 회의에 참가하고 직접 원고를 작성하기도 했다. 함께 집필위원으로 참가한 강동욱 선배(전 경남일보 문화부장)는 대아고 창설기부터 대략 1980년대까지 자.. 2018.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