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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콩트, 단편소설 등6

두부집 이야기 청년문학 1993.12.11(제15호)_이야기 글_두부집 이야기 -이우기 두부집 이야기 내가 두부집 아들의 죽음을 안 것은 그가 죽은 지 일 주일 가량 지나서였다. 항상 출퇴근 때 한길에 앉아 두부상자에 묻은 두부 찌꺼기를 뜯어내곤 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그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말을 걸어 본 적이 한번도.. 2007. 6. 26.
한 핵물리학자의 조국애 청년문학 1993.12.11(제15호)_서평_한 핵물리학자의 조국애 -이우기 한 핵물리학자의 조국애 핵은 인류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악령의 손짓이다. 핵은 인종과 민족을 가리지 않으며 국가나 이데올로기도 구분하지 않는다. 핵은, 그것을 가진 국가가 가지지 않은 국가를 단숨에 노예로 만들 수 있는 가장 .. 2007. 6. 26.
밭은기침 청년문학 1993.10.15(제14호)_이야기 글_밭은기침 -이우기 밭은기침 원고와 교정지를 받아 든 현철의 손 끝이 파르르 떨린다. 시선을 사회부로 돌려 머리가 제법 벗겨진, 경찰출입 정 선배 모습을 찾느라 미간에 힘을 주니 잗주름이 슬며시 잡힌다. 이백 자 원고지 겨우 두 장. 글자 수로 따지면 사백 자, 그.. 2007. 6. 26.
[콩트] 푸른기와집.2 청년문학 1991.10(제11호) 푸른기와집·2 삼성 엑셀런트 맥스의 평면사각 화면에는 일요일밤의 엠비씨 뉴스센터가 진행되고 있었다. 노(No)통령은 리모콘을 집어들고 뉴스 진행자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가 노랗게 만들었다가 또 아예 흑백으로 만들기도 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귀가 커서 국민의 목.. 2006. 8. 8.
[콩트] 주초고사 없는 월요일 청년문학 1991.8.(제10호) 주초고사 없는 월요일 "윤희야, 오늘은 학교 가지 마라" 어머니의 느닷없는 말씀에 윤희는 어안이 벙벙하여 밥을 뜨던 숟가락을 든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머니를 쳐다봤다. "아니 왜요. 어제는 일요일인데도 학교 가서 공부하라며 돈까지 주시던 엄마가 더군다나 월요일인데 .. 2006. 8. 7.
옛날 썼던 콩트, 단편소설 들을 올립니다 옛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10년 정도 전에 썼던 글들을 올려봅니다. 당시 진주청년문학회보 '청년문학'에 주로 발표했던 것들인데, 맞춤법만 바로잡고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발표한 때와 매체를 밝혀두겠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낯 간지럽고 어색한 글들이지만 이것들조차 나의 일부라는 생.. 2006.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