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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15

아들과 함께 만난 남명 마당극 <남명> 사천 공연을 보고 항구도시 삼천포가 내려다보이는 사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30분쯤이었다. 조수석에는 다 큰 아들이 뒤로 기대어 코를 골고 있다. 방학 내도록 늦잠 자던 녀석이 개학한 이후 아직도 적응 중인가 보다. 끼니를 제대로 때우기엔 배가 덜 .. 2019. 9. 11.
비빔면 대 짜장면 모처럼 일찍 집에 갔다. 일곱 시 반쯤 들어갔으니 그리 이른 귀가는 아니다. 그래도 술 마시지 않은 채 들어간 건 오랜만이다. 10시에 야간'자율'학습을 마치는 고2 아이가 40분쯤 도착한다. 20분쯤 연착이다. 제대로 얼굴 본 게 일주일은 된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살짝 안아 주었다... 2017. 9. 9.
어버이날과 대통령 선거 7시쯤 눈 뜨자 마자 어머니께 전화했다. 어버이날인 어제 해야 했는데 일부러 오늘 아침에 했다. 어버이날 기념 가족 모임은 토요일 저녁 큰형 집에서 소박하고 뻑적지근하게 했다. 이런저런 안줏거리 펼쳐 놓고, 특히 어머니 좋아하시는 회도 시켜놓고 온가족 모여 놀았다. 취하여서는 어.. 2017. 5. 9.
고등학생이 된 사랑하는 우리 아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보다 키가 큰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흐뭇하고 대견하다. 무얼 먹고 저렇게 자랐나 싶을 정도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뭘 잘 먹지 않은 듯한데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기도 하다. 그 큰 키로 주변을 한번 둘러보렴. 추운 겨울은 저만치 달아나고 따.. 2016. 3. 4.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보며 아들이 고등학교에 간다. 아직 중학교를 졸업하지도 않았는데, 어제 배정받은 고등학교 임시소집에 가서 입학절차에 필요한 여러 가지 안내글 들을 갖고 왔다. 입학금ㆍ수업료ㆍ교과서 값 등 50만 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2월 1일까지 내라 하고, 반 편성을 위한 영어ㆍ수학 시험 날짜도 알.. 2016. 1. 26.
나도 햄토리 한 놈 갖고 싶다 햄스터를 본떠 만든 인형 ‘햄토리’가 있다. 햄토리라는 이름은 원래 있던 것인지 우리가 지었는지 모르겠다. 햄토리는 아들이 태어난 2000년 어느 날 아내의 친구 음영미 씨가 선물한 것이다(첫돌 무렵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2000년 7월 8일생인 아들과 같이 태어났다고 보면 되겠다. .. 2015.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