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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석류나무 잎사귀는 몇 장이었을까136

나오는 말 신들메를 고쳐 매고 길을 나선다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글 쓸 때도 즐거웠고 블로그라는 뒤주에 차곡차곡 쌓아놓을 때도 즐거웠다. 만석꾼이 부럽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라는 가게에 내놓을 땐 낯이 많이 간지럽긴 했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뒤주 속 글을 다시 끄집어내어 만.. 2015. 12. 12.
저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몇 번 말씀드린 대로 저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되었다는 말은 ‘편집의 완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발행 또는 발간의 개념과는 좀 다릅니다. 제 이름이 표지에 적힌 인생 첫 책입니다. 대체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쓴 글입니다. 글의 배경을 이루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요즘까지.. 2015. 11. 20.
[석류나무 목차] 들어가는 말…서랍에 넣어 둔 일기를 꺼내 놓습니다 첫째 마당 ― 자잘하고 소중한 일상 나도 햄토리 한 놈 갖고 싶다 / 죽장망혜로 ‘담양’을 다녀오다 / 재첩국 / 자두와 복숭아, 그 아련한 추억 / 감자를 볶았다 / 버릴 때는 아까워하면 안 된다 / 콩국수와 열무김치, 환상의 조합 / 죽순.. 2015. 11. 20.
[들어가는 말] 서랍에 넣어 둔 일기를 꺼내 놓습니다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달이 모여 한 해가 된다. 순간순간 힘들고 고달픈 삶인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모든 게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이 된다. 추억은 알록달록하고 향기롭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고 했다. 추억은 기억하는 자의 .. 2015. 11. 19.
나도 햄토리 한 놈 갖고 싶다 햄스터를 본떠 만든 인형 ‘햄토리’가 있다. 햄토리라는 이름은 원래 있던 것인지 우리가 지었는지 모르겠다. 햄토리는 아들이 태어난 2000년 어느 날 아내의 친구 음영미 씨가 선물한 것이다(첫돌 무렵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2000년 7월 8일생인 아들과 같이 태어났다고 보면 되겠다. .. 2015. 8. 24.
죽장망혜로 ‘담양’을 다녀오다 ‘죽장망혜’라는 좀 어려운 말이 있다. 한자로는 ‘竹杖芒鞋’ 이렇게 쓴다. 이 말을 처음 안 것은 고등학교 시절 ‘강병철과 삼태기’가 부른 노래에서였고, 정비석이 쓴 ≪소설 김삿갓≫에서도 본 듯하다. 알고 보니 ‘창부타령’에도 나온다. ‘대지팡이와 짚신’이라는 뜻으로 산수.. 2015.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