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47

(067-069)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67. ◐ 황제의 보약으로도 불리는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본으로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해 만들어진 한방 처방이다. (2021. 12. 20. 13:23) ‘공진단’은 꽤 비싸던데 그럴 만한 까닭이 있었다. 어느 연구소에서 ‘공진단이 신경 재생까지 돕는다’라고 발표했다.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명약을 몰라봤다. ‘-로 불리는’은 ‘-로(-라고) 부르는’으로 쓰면 열에 아홉은 맞다. ‘황제의 보약이라고 하는’이 우리말 어법에 맞다. ‘만들어진’도 굳이 수동태로 표현할 이유가 없다. 위 문장은 ‘황제의 보약이라고 하는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본으로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해 만든 한방 처방이다.’라고 쓰면 된다. ‘보약이라고 하는’의 주어는 ‘우리가.. 2023. 2. 6.
(064-066)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64. ◐ 심석희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려 하고 있지만 최민정 측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 12. 20. 14:12)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쪽에서 사과하려고 하는데 한쪽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사과하면 하는 것이지 ‘사과의 뜻을 전하려 하는’ 것은 무엇일까. 거부하면 하는 것이지 ‘알려졌다’는 건 무엇일까. ‘전하려 하고 있지만’은 ‘전하려 하지만’이라고 쓰면 훨씬 간단하다.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는 ‘거부하는 것으로’라고 쓰면 더 간단하다. 이 문장은 ‘심석희 쪽에서는 사과하려고 하지만 최민정 쪽에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더 쉽다. 065. ◐ 특히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100m 앞도 내다보기 힘드니까요, 내일 출근 시간대 이동하신.. 2023. 2. 3.
(061-063)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61. ◐ 한세실업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A씨는 지난 8월 생산 법인 기숙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2021. 12. 19. 18:12) 베트남에서 일하다 쓰러진 직원 1명을 위해 1억 원쯤 드는 항공구급차(에어앰뷸런스)를 띄운 회사가 있다. 그 직원은 우리나라에 무사히 도착해 회복 중이라고 한다. 다행이다.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이 회사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8월에 일어난 일을 지금 알게 된 것은 좀 궁금하다. 연말에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다룬 이 기사 문장은 좀 다르게 쓰는 게 좋겠다. ‘한세실업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A씨가 지난 8월 생산 법인 기숙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을 동료 직원이 발.. 2023. 2. 2.
(058-060)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58. ◐ 실제로 취재진이 전시장에 갔을 때 장롱 아래쪽 서랍을 빼냈더니, 바닥에 깊숙이 파여진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2021. 12. 16. 20:22) 죽은 전두환 쪽 사람이 전두환 집 응접실에 있던 고급 장롱을 팔려고 내놨다. ‘문화재급 억대 나전칠기’라고 하고 ‘1985년 제작 당시 시가 3억 원으로 서울 아파트 3채 값이다’라고도 한다. 이런 물건이 어떻게 해서 전두환 집에 가 있었을까. 29만 원밖에 없다고 억지를 부리던 전두환이 죽는 바람에 진실은 묻히고 말지도 모른다. ‘파여진’은 ‘파다’의 피동형(입음꼴)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파다’의 피동형은 ‘파이다’이다. ‘깊숙이 파인’, ‘깊숙이 팬’이라고 하지 않고 ‘파여진’이라고 했다. ‘파이다’의 피동형에 ‘-어지다’라는 피동형을 .. 2023. 2. 1.
(055-057)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55. ◐ 미국 시카고 교육청(CPS)이 각자가 생각하는 성 정체성에 따라 생물학적 성별이 다르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성 정체성 포용적 화장실’을 도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1. 12. 16. 06:51 중앙일보) 겉으로 드러나는 성(性)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논란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나라 망할 듯이 광분하는 사람이 제법 많을 것이다. 이 일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이라는 표현은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는’으로 간단하게 쓰면 된다. ‘-ㄹ 수 있도록’이라는 표현이 수두룩하다. 왜 이렇게 쓸까. ‘이용하도록 하는’은 다시 ‘이용하게 하는’으로 .. 2023. 1. 31.
(052-054)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52. ◐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코로나 시국에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고, 언행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021. 12. 14. 21:45) 한 국회의원이 강릉에서 술을 마셨다. 어쩌다 보니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은 그게 아니라고 부인한다. 성희롱당했다는 여성의 남편이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한 시간이 새벽 1시 반이라고 한다. 그 시간까지 술을 마셨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누구 말이 진실일까. ‘술자리를 갖고’라는 표현은 무척 익숙하다. ‘만남을 갖다’, ‘회의를 갖다’, ‘시간을 갖다’라는 표현과 함께 자주 쓰는 말이다. 영어를 번역한 투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술자리를 하고’라고 쓰면 어떤가. ‘부적절하게 술을 마시고’라고 하면 어떤가. ‘술을.. 202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