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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8

벚꽃은 져도 사쿠라의 계절이 남았다 4월 1~2일 현재, 온 세상이 벚꽃 천지다. 대개 봄꽃들이 그러하듯이 잎이 나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운다. 대개 봄꽃들이 그러하듯이 한꺼번에 일제히 흐드러지게 핀다. 엄동설한을 이겨낸 삼라만상에 승리의 환희를 전한다. 매화, 개나리, 산수유 들이 봄 전령사라면 벚꽃은 봄의 절정에 점.. 2018. 4. 3.
또다시 돌아온 동문회의 계절 바야흐로 동문회의 계절이 다가온다. 동문이란 무엇이던가? 같은 학교에서 수학하였거나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사람이다. 동문회란 그 사람들의 모임이겠다. 동문이란 참 좋은 것이고 동문회라는 모임도 참 좋은 것이다. 같은 학교에서 수학한 인연은 참 깊은 인연이다. 같은 스승에게서 .. 2018. 3. 26.
들을수록 기분 나쁜 말 ‘표밭’, ‘집토끼’ 선거 때만 되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 가운데 ‘표밭, 집토끼’라는 게 있다. 표밭은, 선거에서 어떤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이 특히 높아, 집중적으로 득표할 수 있는 선거 구역을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표밭갈이, 표밭 다져, 인기 표밭 관리, 표밭 다지기, 표밭 지키.. 2016. 4. 4.
연말정산 계약직인 나의 경우, 월급을 받을 때마다 다달이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내는 게 아니었다. 회사 재무과에서 한 달에 10만 원씩 떼어 모아놨다가 연말정산 후 한꺼번에 세무서에 세금을 내어왔다. 어쨌든 1년 동안 120만 원을 모았다가 연말정산 후 모자라면 더 내라 하고 남으면 돌려주었.. 2015. 1. 24.
껍데기 두꺼운 책 여러 권보다 한 편의 영화가 사실을 더 잘 말해줄 수 있다. 베스트셀러는 종종 영화로 만들어진다. 노래 한 곡이 영화 한 편보다 더 감동적인 경우도 많다.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다. 노래 한 곡보다 짧은 시 한 편이 가슴에 더 오래 남고 세상을 더.. 2012. 4. 9.
감자 한 상자 몇 해 전 일이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감자 한 상자를 사 왔다. 네 아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려고 15kg짜리 상자를 이고 온 것이다. 종이상자는 옆이 터져나갈 정도였다.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노끈을 끊고 테이프를 뜯어 상자를 마당에 부렸다. 제법 주먹만 한 감자가 쏟아져 나올 줄 알았.. 201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