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57 (004-006)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04. ◐ 마지막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완전한 해결을 의미한다. (2021. 11. 10. 13:11) 여기서도 ‘-에 대한’을 썼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완전한 해결’이란 무슨 뜻일까.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완전하게 개념을 정립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화 운동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벌을 주자’는 뜻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이렇게 길게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화운동을 완결짓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쓸 수 있겠다. ‘민주화운동을 최종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해도 되겠다. 문장을 쓰다가 애매하면 ‘-에 대한’을 넣어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005. ◐ 도이치모터스 .. 2023. 1. 2. (001-003)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001. ◐ 금세 크는 아이들의 옷이나 장난감 등에 대한 판매가 주로 이루어졌다. (2021. 11. 02. 15:50) ‘-에 대한’이라고 쓰니까 ‘이루어졌다’가 따라오게 됐다. 이 문장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판매가’가 주어가 되어 버렸다. 왜 이렇게 쓸까. 글쓰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해 둔다. 영어 문장 번역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그게 그것이지만…. ‘(사람들은) 금세 크는 아이들의 옷이나 장난감을 주로 팔았다.’라고 쓰면 훨씬 쉽고 간단하지 않나…. 이게 더 어려울까. 002. ◐ 국민대 졸업생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박사논문 검증을 하지 않아 명예가 훼손됐다며 학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 (2021. 11. 04. 15:00).. 2023. 1. 1.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을 시작하다 2021년 11월부터 페이스북에 ‘이런 기사 문장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많은 글을 올렸다. 신문, 방송, 잡지의 보도 기사 문장을 읽다가 좀 이상하다 싶은 것을 골라서 내 생각을 말하는 글이다. 어떤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지만 대부분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말했다. 문제를 지적하고 정답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자고 권유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문장을 쉽고 간단하게 쓸까,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울까 하는 고민을 드러냈다. 외국어를 튀긴 듯한 문장을 우리말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언론 보도도 공공언어이므로 어문 규정을 잘 지키는지 살폈다. 필요 없이 사용한 외국어 낱말도 살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말과 글에 민감한 편이고, 되도록 우리말 우리글을 살.. 2022. 12. 31.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