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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47

(121-123)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21. ◐ 이에 이 일대 도로가 한동안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었다. (2022. 01. 24. 19:17) ‘현상을 빚었다’는 언론 기사 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이 나날살이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기사에서도 주로 차가 막히는 상황을 설명할 때 쓴다. 상투적이라는 말이다. 이런 문장을 ‘이에 이 일대 도로 교통체증이 한동안 극심했다’라거나 ‘이에 이 일대 도로가 한동안 극심하게 막혔다’라고는 왜 안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22. ◐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해야 하며 음주를 했다면 술이 깨기 전에는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 (2022. 01. 26. 12:01) ‘전좌석’을 ‘모든 좌석’으로 고치면 좋다. ‘안전벨트’를 ‘안전띠’로 고치면 좋다. 굳이 고치라고 하지는 않는다. 지나치.. 2023. 5. 16.
(118-120)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18. ◐ 국토부는 집값 하락을 틈타 가족간 증여성 직거래가 급증할 것을 우려해 오는 4월부터 직거래에 대해서 사실상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 (2022. 01. 24. 14:25 ) 집값은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이다. 집 가진 사람은 오르는 걸 좋아할 듯한데 그것도 아니란다. 오르더라도 내 집값이 더 올라야 하고 때로는 오르지 말아야 한단다. 집값 정책을 성공한 정부는 없다.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 ‘우려해’는 잘못 쓴 단어 같다. 우려는 ‘근심 걱정’이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틈타 가족 간에 증여성 직거래를 하는 것은 탈법에 해당한다.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이건 국토부가 근심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째려봐야 할 사안이다. ‘-에 대해서’는 ‘-를’이라고 바꾸.. 2023. 5. 11.
(115-117)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15. ◐ 앞서 두 후보측은 설연휴 이전에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날짜를 놓고서는 다시 신경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2022. 01. 18. 16:19) 대통령선거 후보자 간의 토론회를 하긴 할 건가 보다. 하려면 텔레비전에 생중계해 주면 가장 좋겠다. 말 잘하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말도 못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지 않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은 말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머리에 든 게 없는 사람은 토론회를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경험이 있다. ‘-을 거듭하는 모습이다’라고 문장을 끝맺었다. ‘모습이다’의 주어는 ‘후보측은’이다. 이 문장대로라면 ‘후보측=모습’이 된다.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하면 어떤가. ‘신경전을 거듭한다’라고 해도 되겠다. ‘모습’은 ‘사람의 생.. 2023. 5. 10.
(112-114)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12. ◐ 학생과 20대를 중심으론 전자책을 통한 독서가 증가폭을 보였다. (2022. 01. 14. 12:01)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국민독서실태’를 발표했다. 성인 한 명이 일 년에 책 4.5권을 읽었다. 학생과 20대는 전자책을 주로 보았다. 소리책(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듣는) 사람도 꽤 많다. 성인들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기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런 마음과 상황을 이해한다. 사놓기만 하고 잘 읽지 않는 편인 나에게 독서 실태를 조사하면 읽었다고 할지 안 읽었다고 할지 머뭇머뭇할 것 같다. 이 기사 문장은 ‘학생과 20대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비율이 높았다’라고 하면 간결해진다. 이 기사에서는 ‘~ 독서량을 보였다’, ‘~ 증가 추세를 보였다’라는 표현도 보인다. ‘-.. 2023. 5. 9.
(109-111)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9. ◐ 수원여대 측도 공고문대로 공개 채용이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 (2022. 01. 13. 21:33) 어느 대통령 후보 부인이 경력을 속여 어느 대학의 겸임교수가 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기자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취재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공개 채용이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라는 표현을 보자. 대부분 언론에서 이렇게들 쓴다. 그렇다면 ‘공개 채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라고 하면 어떤가. 어떻게 표현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가. 여기서는 ‘공개 채용’을 강조하니 ‘공개 채용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처럼 ‘-을’을 넣어주면 뜻이 더 분명해진다. 이 대학에서도 자기들이 한 일이니 ‘-이 이뤄졌다’라고 말하지 않고 ‘-을 (우리가) 했다’라고 말하지 않았을.. 2023. 5. 8.
(106-108)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106. ◐ 사고 발생 10여 분 전에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 있어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다. (2022. 01. 13. 13:51) 광주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와 관련한 기사이다. ‘최초 붕괴 시작점’은 겹말이다. ‘최초’나 ‘시작점’ 하나만 써도 되겠다. ‘관심이다’라는 말은 주어가 없다. 전체 기사 흐름을 보면 ‘이 영상은’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차라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쓰면 어떨까. 107. ◐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스티커 색상으로 구분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2022. 01. 13. 20:46) 코로나19 백신을..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