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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9

조준구는 몇 번 넘어지는가 어울림 결의 5월 30일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마당극 이 열렸다. 극단 큰들이 새롭게 창단한 2팀이 처음 공연하는 날이었다. 같지만 완전히 다른 을 보면서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날 공연을 함께 본 경상대 직원 셋이 진주시 평거동 ‘어울림’에 모였다. 원래 같이 가려다가 사정상 못 간 한 명이 합류했다. 넷이 막걸리 몇 잔에 파전 안주로 즐거움을 이어갔다. ‘어울림’ 주인이 한국방송공사(KBS) 라는 방송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평거동 일대를 이틀 동안 촬영해 갔는데 6월 27일 토요일 저녁에 방송된다고 했다. 우리는 참 신기한 일도 다 있다고 맞장구를 쳐 주었다. 내가 제안했다. 6월 27일 토요일엔 하동에서 를 공연하는 날인데, 넷이 함께 공연을 본 뒤 다시 ‘어울림’에 모여서 막걸리도 마시.. 2020. 6. 28.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 났네>의 몇 가지 특징 전 세계에서 마당극을 가장 잘하는 극단 큰들이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상설 공연하는 작품 의 몇 가지 특징을 알아본다. 이 글은 학술적인 글도 아니고 전문적인 글도 아니다. 그저 마당극을 수십 번 보다가 대충 알게 된 잡스런 정보라고 할 만하다. 이맛살 찌푸리며 들여다볼 이야기가 아니다. 혹시 마당극 를 보러 가는 사람이 이 글을 미리 읽는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1. 원작이 있다. 극단 큰들이 현재 성황리에 공연 중인 작품은 를 비롯해 , , 이 있다. 도 볼 수 있다. 이들 작품 가운데 와 는 원작이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은 벌써 알아보았겠지만 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가 원작이다. 200자 원고지 4만 장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소설을 1시간짜리 마당극으로 만들어 냈다... 2020. 5. 7.
극단 큰들 마당극이 돌아옵니다 세계에서 마당극을 가장 잘하는 극단 큰들의 걸작 마당극이 돌아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창원동중학교에서 마당극 을 공연한 지 138일 만에 큰들이 우리 곁으로 찾아옵니다. 극단 큰들은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페이스북에 올해 첫 공연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역사적이고 감격적인 올해 첫 공연(공식 공연을 시작하는 3월 이후 처음)은 5월 9일(토) 오후 2시, 5월 10일(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틀 동안 한 곳에서 3회 연속 공연합니다. 작품은 당연히 입니다. 토요일 공연은 의 179번째 공연입니다. 이 작품이 얼마나 재미있고 웃기고 교훈적인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리지 않을랍니다. (마당극 명장면 5가지 http://blog.. 2020. 5. 5.
‘무딤이들’에서 듣는 노래 “하동~하동~” 진주에서 국도로 1시간 정도 달리면 하동에 닿는다. 하동. 이름이 마음에 든다. “하동”이라고 말할 때 “하”에서 입을 벌리게 된다. 입꼬리를 양옆으로 찢는 것보다 아래위 턱을 마음껏 벌려 발음하는 게 마음에 든다. 하늘, 하루, 하양, 하마, 하품 같은 말이 떠오른다. “동”이라는 말.. 2019. 10. 14.
눈길 끌고 발길 붙드는 최고의 관광ㆍ홍보 상품 마당극 &lt;남명&gt;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들... 여름 휴가 셋째날이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아주 덥겠다던 날씨알림과 달리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오전 내도록 거실에서 뒹굴며 읽을거리들을 찾아 챙겼다. ≪임꺽정≫ 10권은 다 읽었다. 한 달 걸렸다. 해묵은 숙제를 한 느.. 2019. 8. 17.
하동 고소성에 올라 일주일에 137m 짜리 진주 숙호산 한두 번 올라가는 다리 힘으로 그 두 배가 넘는 하동 고소성(姑蘇城)에 오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엔 형제봉(1115m)까지 갔다가 최참판댁으로 내려올 심산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고소성과 형제봉을 올려다 보았다. 정말 형제봉..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