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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78

큰들문화예술센터 극단 큰들 4월 소식지가 전자우편으로 왔습니다. 열었습니다. 따뜻한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큰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공연과 강습, 교육이 중단됐습니다. 수입이 끊긴 것입니다. 참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것입니다. 소식지에는 그런 큰들에 후원회원들이 따뜻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는 소식이 빼곡합니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큰들은, 다같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네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더 신명나게 공연하고 더 열심히 예술 교육하는 것으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하는군요. 누가 보답을 바라고 이런저런 걸 보내나요…. 참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울컥해지는 아침입니다. 문화예술계에 계신 모.. 2020. 4. 2.
2020년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을 기다리며 마당극 전문 극단 ‘큰들’은 1984년에 탄생했다. 당시 이름은 ‘물놀이패’이다. 첫 창립 공연 작품은 소설 ≪백정≫으로 유명한 정동주 씨가 쓴 마당극 이다. ‘물놀이패’는 1985년 ‘놀이판 큰들’로 이름을 바꾼다. 마당극 , 을 공연했다. ‘놀이판 큰들’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로 단체 이름을 바꾼 건 1997년이다. 그동안 극단 큰들이 창작 공연한 ‘마당극’을 훑어보면 대강 이렇다. 이 내용은 큰들문화예술센터 누리집을 참고했다. 묶음표 안의 연도는 마당극 창작 연도를 가리키는 듯하다. , (1987), , (1988), (1989), (1990), (1991), (1992), (1996), (1997), , (1998), , (1999), (노동극), (환경극), (언론극)(2001), , (2002.. 2020. 3. 11.
흥성흥성 페스티벌 2020 큰들 겨울 연기캠프 공개발표회 에 다녀왔다. 2월 14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여 8시 40분에 마쳤다. 뒤풀이는 10시 넘도록 ‘끝나지 않은 것 같다’. 느낀 것 몇 가지를 남긴다. 행사 사진이나 동영상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 청춘들의 초상권은 보호했다. ^^ 이들이 큰들 배우로 돌아와 마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땐 초상권을 보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ㅎㅎ 1. 캠프에 참가한 20대 청춘들 구김살 없는 밝은 표정을 보았다. 일부러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고 억지로 만들라 해도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노랗고 파랗고 빨갛고 그리고 하얬다. 나 같은 놈은 도무지 만들 수 없는 수백 가지 빛깔이었다. 2. 청춘들의 어색한 연기에 담긴 진정성을 보았다. 나흘 동안 배운 .. 2020. 2. 14.
마당극에 푹 빠진 어린이들 극단 큰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104회의 마당극 공연을 했다. 12월 23일 창원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 배우들이 마당에 드러누워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친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극단 큰들 페이스북에서 빌려옴. 원래 사진은 컬러임) 2019년 한 해 동안 극단 큰들의 마당극을 .. 2019. 12. 24.
진주아이쿱생협 조합원 한마당 <오작교 아리랑> ‘진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있다. 이름이 길다. 줄여서 ‘진주아이쿱생협’이라고 한다. 그래도 길다. ‘진주아이쿱’이라고 해도 통한다. 어렵다. 아이쿱이 뭔지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를 것이다. 아이쿱을 검색하면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아이쿱노조,.. 2019. 11. 26.
칠불사에 갔다 칠불사에 갔다. 17~18년 전 온 가족이 단풍구경을 갔던 절이다. 그 뒤로 몇 번 더 다녀왔다. 노란 은행나무가 뚜렷이 기억에 남았다. 아주 가끔 꿈에도 나온다. 그때 아버지는 젊으셨다. 환갑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아들은 두 살이어서 볼과 목에 솜털이 뽀송뽀송하던 시절이다. 우.. 201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