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즐거움55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후불제 민주주의>를 읽었다. 유시민의 책은, 그가 지식소매상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가진 것이라고는 여러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생산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 중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필요하고 또 가치가 크다고 생각하는 .. 2009. 3. 17. 조선 왕 독살사건 이덕일 역사서는 재미있다. 쉽다. 긴장감과 짜릿함이 동시에 다가온다. <조선 왕 독살 사건>(다산초당) 2권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조선 역사에 대해 평소 관심 있는 사람이나. 텔레비전의 역사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볼 만한 역사서이다. 이덕일의 대부분.. 2009. 3. 8. 활빈당이 그리운 시대 자칭 홍길동 선생을 모신다는 도둑들이, 처음에는 좀도둑이었다가 나중에 의식화한 활빈당으로 활동한다는 내용의 김주영 작 '활빈도'(문이당, 전 5권, 1993)는 2009년 지금 읽기에 딱 좋다는 느낌이 든다. 홍명희의 '임꺽정', 황석영의 '장길산'과 맥이 잇닿아 있는 활빈도의 시대적 배경은 고종 시대다. .. 2009. 2. 27. 한국사傳을 다 읽고 사람의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다. 소설은 소설로서 사람의 이야기인 만큼, 무척 재미있다. 그러나 한국사전과 같은 역사서는 더 재미있다. 실제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니까, 이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짜다 라는 긴장감이 백배 더한다. 5권을 숨차게 내리 읽었다. 조금 알던 이야기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처.. 2009. 2. 1. 이경석-그를 만나다 이경석은 인조 때 병자호란에서 항복한 뒤 그 내용을 삼전도비문에 새길 때 비문을 지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뽑아 쓴 우암 송시열로부터도 비난받은 사람이다. 만일, 지금 우리나라가 외국과 싸워 졌을 때 항복문서에 대통령이 서명하고, 그 역사적 사실을 기록해야 한다면 그것을 누가 쓸 것.. 2009. 1. 19. '한국사 傳'을 읽으며 [한국사전]을 읽는 재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재미라는 것은 웃음을 안겨주는 것과는 다르다. 재미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과, 잘못 알았던 것을 바로 알게 되는 깨달음과, 잊고 있었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니 다르게 보이게 되는 것들의 모든 과정을 다 말하는 것이다. KBS에서 오래 전부터 방.. 2009. 1. 14.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