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15 중학생이 된 자랑스러운 다을에게 오늘 바람은 조금 차가웠어도 날씨는 정말 좋았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고 맑은 봄 날씨였지. 곳곳에서 개나리, 진달래, 매화, 목련 같은 봄꽃들이 피어나기 딱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 이런 날씨를 보면, 아버지는 앞으로 다을이 인생에도 오늘처럼 좋은 봄 날씨만 계속되었.. 2013. 3. 7. 축구공 마지막 어린이날 선물 축구공을 잃어버린 아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목소리도 떨렸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올해 어린이날이 어린이로서는 마지막 선물을 받을 기회인 줄 알고 진작부터 ‘축구화 타령’을 했다. 아들은 제가 먼저 인터넷을 뒤져 마음에 딱 드는 축구화를 골라놓.. 2012. 6. 12. 눈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은 겨울이 되면 눈을 보고 싶은가 보다. “우리 동네는 눈이 왜 안 오느냐?” 묻곤 한다.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눈을 많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눈이 수북이 쌓인 스키장 같은 데를 쉽사리 데려갈 수도 없어 그냥 웃고 만다. 그러고는 “눈이 자주 안 오는 게 다행이다.”.. 2012. 3.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