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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큰들 마당극 보러 가기176

더운 날 추운 연기 극단 큰들은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에 마당극을 다섯 번 공연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공연한다.즉, 9월 28일(토), 29일(일), 10월 3일(목·개천절), 5일(토), 6일(일)이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은 임시공휴일이어서 공연하지 않는 듯하다. 시간은 오후 2시이고 장소는 산청 동의보감촌 곰광장이다.곰광장은 지난해 산청 항노화 엑스포 할 때에도 공연한 곳이다. 10월 3일에는 을, 그 나머지는 를 공연한다.  9월 28일 축제 이튿날, 첫 공연하는 를 보러 갔다. 1시 30분쯤 갔는데 관객은 나 포함하여 여섯 명이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인데 나는 조금 걱정한다. 객석이 텅 비면 어쩌지. 하지만 그건 늘 기우에 불과하다.큰들 배우들이 길놀이를 하고 돌아올 때쯤엔 의자가 꽉 찼다. 길놀이 따라.. 2024. 9. 28.
달라진 남명 달라진 남명  극단 큰들은 7월 19일(금), 20일(토)과 8월 2일(금), 3일(토) 저녁 7시에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주제관에서 마당극 을 잇따라 공연했다. ‘2024 산청 동의보감촌 마당극 상설공연’으로 마련한 것이다. ‘2024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다. 큰들은 이곳에서 올해 4작품(오작교 아리랑, 찔레꽃, 남명, 목화)을 모두 20회 공연하는데, 7-8월을 제외하고는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즉 야외에서 오후 2시에 공연한다. 더운 여름에만 저녁 7시에 실내에서 공연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8월에도 야외에서 공연했는데, 실내로 옮겨서 공연하도록 해준 산청군이 고맙다.  마당극 은 2018년 10월 한국선비문화축제 때 처음 공연한 작품으로 이번 8월 3일 공연은 82번째라고 한다. 큰들은.. 2024. 8. 4.
손, 비, 길, 꽃, 연 큰들문화예술센터가 마련한 ‘2024년 큰들마당극마을 공연축제’가 끝났다. 7월 11일 까망극장 개관식, 12일과 13일 공연축제를 잇따라 진행했다. 35명 큰들 단원은 물론, 강원도 원주에서 달려온 자칭 ‘원주큰들’ 분들과 진주·창원 큰들풍물단, 젊은 도우미들이 고생 많이 하셨다. 배우들은 전체 행사를 진행하는 스태프이자 배우로서 한 사람이 서너 가지 역할을 했다. 정말 모두 수고 많이 하셨다. 사흘 동안 진행한 축제를 사건사고 없이, 불미스러운 일 없이 무사히 잘 마친 것을 후원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멋지고 훌륭하게 잘해 달라”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해냈다. 고맙다.  사흘 모두 행사장을 찾아간 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느낌을 적어놓고 싶다... 2024. 7. 14.
즐거웁다 큰들축제 ‘2024 큰들마당극마을 공연축제’가 열렸다. 축제 제목은 이다. 큰들은 몇 해 전부터 산청 마당극마을에서 여름 공연축제를 해왔다. 코로나19로 공연이 뜸할 때엔 ‘주말N마당극마을’이라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주로 큰들 후원회원이 즐기러 간다. 그 후원회원과 같이 간 사람도 많다.  그때 마당극마을 공연축제를 본 사람은,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비슷한 것을 해마다 보긴 좀 그렇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그건 큰들을 아직은 잘 모르는 분의 착각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비빔밥 한 그릇에 담긴 사랑과 정성올해 는 7월 11일, 12일, 13일 사흘 연속 열린다. 첫날인 7월 11일엔 마당극마을에 새로 지은 을 개관했다. 개관.. 2024. 7. 13.
큰들 <까망극장> 개관식에 다녀오다 큰들 개관식에 다녀오다 큰들 개관식에 다녀왔다.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오지 않았다. ‘우기’ 덕분이다. 공식 행사는 6시 30분에 시작한다. 우리는 5시 30분쯤 도착했다. 식전 공연을 6시 10분쯤 시작한다고 했다. 반가운 큰들 식구들과 인사 나누었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무 데나 돌아다니면 안 되는 거였다. 마을은 온통 꽃밭이다. 땅에 뿌리 내린 식물만 꽃을 피우는 게 아니었다. 한 마을에 뿌리 내리고 웃음과 행복과 문화를 나누는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었다.   마당극마을에 까만 건물이 들어섰다. 까만 게 유행인가 보다. 까만 게 오래가는가 보다. 까만 게 영원성을 지니는가 보다. 까만 건물은 공연장이다. 마당극을 비롯해 이런저런 공연을 언제든 할 수 있다. 비가 와도 .. 2024. 7. 11.
320회 극단 큰들은 6월 13일 저녁 7시 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마당극 을 공연했다. 이날 공연은 ‘2024 산청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은 전국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달리 설명할 말이 필요 없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아쉬워 몇 마디 보탠다.  지리산 약초골에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귀남, 갑동 형제가 있다. 귀남은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조정의 내의원이 되기 위해 한양으로 시험 치르러 떠난다. 노잣돈이 없어서 어머니는 집안의 기둥뿌리를 뽑아 준다. 귀남이 좋아하는 산청 곶감도 바리바리 싸준다. 이웃 한의사는 그에게 지리산 약초로 만든 총명탕을 건넨다. 동네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것이다. 귀남이 내의원이 되려는 것은 집안을 일으키기.. 202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