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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큰들 마당극 보러 가기

극단 큰들 7월 공연 일정

by 이우기, yiwoogi 2020. 7. 5.

극단 큰들은 7-8월에는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잔디마당에서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공연한다. 아무 생각 없이 토, 일요일 오후 2시에 가면 허탕친다. 토요일 오후 2시에 가면 5시간 기다리면 된다.^^

 

저녁 공연은 매우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첫째 시원하다. 피서로는 그만이다. 둘째 돌아와서 막걸리 한잔하기 꼭 알맞다. 11시까지 문여는 막걸리집을 알아뒀다. 셋째 시간에 따라 뚜렷이 달라지는 하늘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이다.

 

◐7. 17.(금)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오작교 아리랑> ★

◐7. 18.(토)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오작교 아리랑> ★ (극단2팀)

◐7. 18.(토) 20:00 강원도 양구 선사박물관 <오작교 아리랑> (극단1팀)

 

◐7. 24.(금)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남명> ★

◐7. 25.(토)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남명> ★

 

◐7. 31.(금)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효자전> ★

◐8. 1.(토) 19:00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효자전> ★

 

*공연 일정은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단체관람 등을 게획하고 계신 분은 한번 더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055-852-6507).

 

아래 사진은 2019년 8월 2일 저녁 공연을 찍은 것입니다. 공연 시작하기 전의 하늘, 공연 중의 하늘, 공연 끝날 즈음의 하늘을 비교해 보시면 정말 황홀할 겁니다. 저는 마당극도 보고 하늘도 보러 갑니다. ★표가 붙은 날은 어지간하면 공연 보러 갈 겁니다. 함께 가실래요?

 

공연 시작하기 전 공연장 주변이다. 아직 환하다. 하늘도 밝다. 열성 관객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 
공연 시작한 지 20분쯤 지났을까. 왕산, 필봉에서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다. 아직 조명은 들어오지 않는다. 
공연 시작한 지 40분쯤 지났을 즈음엔 조명이 환해진다. 하늘은 아직 옅은 푸른 빛이다. 
금세 하늘 빛이 변한다. 파란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다. 공연장 조명과 검은 산빛과 하늘 빛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1-2분 사이에 하늘은 어두워진다. 해가 완전히 넘어간 시간이다. 대략 7시 55분쯤 됐다. 
공연 끝나는 8시에는 어둠이 주변을 완전히 잠식했다. 참으로 희한하고 묘한 하늘의 조화이다. 이걸 못 보면 평생 후회한다. 앗, 마당극을 봐야 하는 건데...ㅋㅋ

 

2020. 7. 5.

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