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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하고 소소한 일상

아마 씨의 행복한 빵집(5부작)

by 이우기, yiwoogi 2017. 5. 19.

인간극장 방송 소개

 

-방 송 국: 한국방송공사(KBS)-1TV

-제 목: 아마 씨의 행복한 빵집(5부작)

-방송기간: 2017. 5. 22.()~5. 26.()

-방송시간: 아침 7:50~

 

경기도 안산에 사는 작은처남은 프랑스인과 결혼했다. 딸이 하나 있다. 사진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했다가 지금의 부인을 만났다. 사진으로 먹고 살기는 어려웠다. 그런 시절이다. 처남댁은 프랑스로 가서 빵 굽는 기술을 배워 왔다. 어머니의 기술이 이어진 것이다.

 

얼마 전에 시흥시에 빵집을 열었다. 가게는 조그마했다. 속물인 나는 얼마나 팔릴까부터 걱정했다. 처남과 처남댁의 얼굴에는 희망이 새겨져 있었다.

 

이 부부는 파리 여자 Ama와 서울 남자 Moon101가지 파리홀릭이라는 부제를 단 <파리에 미치다>(조선일보생활미디어, 2008)커플들의 고민을 통째로 날려버릴 로맨틱 데이트 코스라는 부제를 붙인 <우리 오늘 뭐할까?>(케이앤피북스, 2010)를 냈다. 한번은 프랑스 파리를 소개하고, 한번은 우리나라 서울을 소개한 것이다. , 사이도 좋지!

 

작은처남의 프랑스인 장인, 장모는 한 해에 한두 번씩 한국에 온다. 이분들은 진주에도 몇 번 다녀갔다. 우리가 안산으로 가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프랑스 사돈들은 우리말을 열심히 공부한다. 짜고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

 

이런 작은처남댁 이야기를 한국방송공사(KBS) 인기 기록영화(다큐멘터리)인간극장에서 소개한다. 다음주, 그러니까 522()부터 26()까지 닷새 동안 매일 아침 750분에 전파를 탄다.

 

KBS에서 이 방송을 촬영할 때이던 4월 어느 주말 처갓집 온가족이 충북 영동에서 모였다. 한해 한번 정도는 모두 모여 떠들며 놀곤 했는데, 이번엔 방송 촬영 일정과 맞춘 것이다. 방송에 내 얼굴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스쳐 지나가는 행인1’쯤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장인 장모님도 여러 번 등장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아무튼 기대가 크다. 나는 주인공도 아닌데 괜스레 설렌다. 그래서 여기에 소개해 둔다.

 

아래는 한국방송공사(KBS) 누리집에 올려져 있는 방송 소개글이다.

 

경기도 시흥에 자리 잡은 도일시장은 아직도 5일장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도심 속의 시골 같은 곳이다. 찾아오는 발길이 점점 줄어들어 쇠락해가던 이 곳에 어느 날, 눈길을 끄는 젊은 부부가 나타났다. 바로 박문영(46) 씨와 그의 프랑스인 아내 아마 릴리스(41).


사진작가를 꿈꾸며 프랑스로 유학 간 박문영 씨는 파리미디어 예술종합학교에서 조교였던 아마 릴리스를 만나 5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사진작가로 활동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다.


도일시장에서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와 비슷한 감성을 느끼고 이곳에 작은 빵집을 열기로 한 부부. 아마 릴리스는 부모님께 전수받은 레시피로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고 빵집은 도일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빵집이 활기를 띠면서 도일시장과 골목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고 생기 있어졌다. 썰렁하던 시장을 찾아오는 발길도 늘어났다. 골목상권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아마 릴리스를 낯선 이국인이 아닌, 진정한 이웃으로 여기는 시장 사람들.... 시장 곳곳을 누비는 아마 릴리스 부부의 딸 미야(6)를 서로 돌봐주는가 하면 맛있는 밥을 지어 한 끼 점심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이웃의 정을 잃어가고 있는 각박한 요즘, 따뜻한 인정을 나누며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아마 릴리스의 행복한 빵집 안으로 들어가 보자.

 

2017. 5. 19.



(사진은 KBS 누리집에서 내려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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