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는 졸가리가 없다.
잡학다식이라고 할까.
5월에는
고종석의 <고종석의 문장>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김성동의 <외로워야 한다>
여러 사람이 쓴 <일생에 꼭 한번은 들어야 할 명강>
박종훈의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이렇게 다섯 권을 샀다. 모두 새 책이다.
어떤 책은 신문광고를 보고 골랐고
어떤 책은 인터넷서점 서평을 보고 선택했으며
또 어떤 책은 친구가 추천한 책이다.
김성동 책은 나오는 족족 사는 편이다.
이 가운데 1권은 제대로 읽을 것 같고
2권은 주마간산으로 읽을 것 같고
1권은 제목과 목차만 읽을 것 같고
1권은 그냥 책꽂이 전시용이 될 것이다.
4월에는
여러 사람이 쓴 <그가 그립다>
윤태영의 <기록>
임종일의 <정도전>
김우창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
조윤제의 <말공부>
이렇게 다섯 권을 샀다.
<정도전>, <기록>은 이미 읽었고
<말공부>와 <그가 그립다>는 읽고 있고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아무래도
책꽂이 전시용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한 달에 다섯 권, 일 주일에 한 권도
못 읽어나간다. 읽으면 뭣하나?
돌아서면 모조리 까먹고 마는 것을...
201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