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3 나오는 말 신들메를 고쳐 매고 길을 나선다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글 쓸 때도 즐거웠고 블로그라는 뒤주에 차곡차곡 쌓아놓을 때도 즐거웠다. 만석꾼이 부럽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라는 가게에 내놓을 땐 낯이 많이 간지럽긴 했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뒤주 속 글을 다시 끄집어내어 만.. 2015. 12. 12. 글을 쓴다는 것 김영하의 산문 <말하다>(문학동네)를 읽는다. 책 속에 글쓰기라는 일에 대해 소설가 김영하가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밑줄을 그어 놓고 여기에도 몇 가지 옮겨 놓는다. "요컨대 사람들은 그 어떤 엄혹한 환경에서도, 그 어떤 끔찍한 상황에서도,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서도 글을 씁니.. 2015. 3. 28. 디테일은 강하다, 무섭다, 위대하다 ‘디테일’(detail)을 우리말로 뭐라고 할까. 첫 번째 뜻은 ‘작품 전체에 대하여 세부적인 부분을 이르는 말’이고 두 번째 뜻은 ‘자세하고 빈틈없이 꼼꼼하다’는 뜻이다. 미술에서는 작품 전체에 대하여 세부적인 부분, 또는 세부적인 묘사를 디테일이라고 하는가 보다. ‘디테일하다.. 2015.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