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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하고 소소한 일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by 이우기, yiwoogi 2020. 2.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세상을 삼켜 버렸다고 할까. 여러 기관 단체에서 하려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들도 개학을 연기한다. 수십 년 공부의 끝이라고 할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한다. 입학식도 치르지 않는다. 한철 장사를 노리던 꽃장수들이 울고 있고 식당, 술집 들에도 한파가 몰아닥쳤다. 중국과 교역하는 중소기업, 대기업들도 줄줄이 공장을 멈춘다고 한다.

 

손 깨끗이 씻고 입마개만 쓰고 다녀도 예방할 수 있다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일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고 말았다. 누구도 믿지 못한다. 악수도 못할 판이다. 참 고약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깟 바이러스 때문에.

 

그건 그렇고, 이 바이러스는 태양의 둘레에서 빛나는 코로나를 닮았다고 하여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니 재미있다.

 

2020. 2. 6.
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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