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수사’ 나들이ㆍ1
봄에만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따가운 햇살 듬뿍 안는 여름에는 눈부신 꽃이어라
시원한 바람 가을날에도 저마다 고운 이름 가진 꽃이어라
겨울밤 따뜻한 눈이불 뒤집어쓴들 누가 꽃 아니라고 할 것인가.
꽃잎 진 자리에 열매,
떨어져 밀알 될 때 다시 움틔울 준비 하는데
봄에만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가을이라 생명 마감하는 꽃이 어디 있으랴.
201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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