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를 기억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라."
버트런드 러셀이 일생 동안 주장하고 실천해온 신념이다.
인도주의란, 사람의 평등한 인격과 그 존엄성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서, 인간애를 바탕으로 인종, 민족, 국적, 종교 등의 차이를 초월한 인류 전체의 복지를 이상으로 하는 주의이다.
버트런드 러셀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러셀은 "지금 이 세계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온정과 너그러움이고,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대다수 인류를 부도덕하다고 규탄하는, 가혹하고 독단적인 도덕이다."라고 썼다.
6월 4일을 몇 분 앞둔 이 시각, 우리 사회에 인도주의가 있는지, 온정과 너그러움이 있는지 묻고 되묻게 된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을 1970년 사망한 러셀에게서 배운다.
201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