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님 오시는 날 점심 때 밀양돼지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더니 참 좋다.
오후에는 텅텅 비어가는 머리를 좀 채우기 위하여 <소소책방>을 방문할까 싶다.
마침 주인장도 없다 하니 부담없이 이리저리 구경하고 놀다가 가야겠다.
(주인장 있다고 부담스러워할 나도 아니지만...)
그러다 운 좋으면 보고 싶은 책이 깔끔하게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지구에 떨어진 도민준이나, 운석보다 반갑고 귀하게 여길 것이다.
창밖 비님 내리시는 소리 들으며 책장 넘기다 홀로 쓰러져 잠들어도 좋을 날이다.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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