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막걸리5

어머니의 봄 어머니는 8시 40분 시내버스로 아버지 산소 근처에 갔다.미리 전화하여 오후에 태우러 오라고 하였다. 짐도 많을 테고 차 시간도 애매하니까.3시쯤 가겠다고 하니 “그리키나 일찍?” 한다. 오후에 가니 장바구니용 수레에 뭔가 잔뜩 들었다.아버지 산소에 담배 두 개비 불 붙이고 소주 부.. 2016. 4. 18.
바람이 불어오는 곳 10월 2일(금) 저녁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막걸리 추렴이 열리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고 김광석의 노래다. 매우 인기 있는 곡이다. 이 노래의 전주(前奏)만 나와도 고개를 흔들흔들 하거나 손가락을 까딱까딱 하게 된다. 가사는 맑고 경쾌하다. “바.. 2015. 9. 14.
올해 처음 먹어본 두릅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ㆍ당질ㆍ섬유질ㆍ인ㆍ칼슘ㆍ철분ㆍ비타민(B1·B2·C)ㆍ사포닌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ㆍ신장병ㆍ위장병에 좋다고 한다(위키백과). 하나의 식물에 무슨 성분이 저렇게 많이 들어 있으려고? 그렇다니 그런 줄 알.. 2015. 4. 23.
동동주 냄새만 맡으면 대학 다닐 때나 직장 생활할 때 중산리, 백무동, 대원사, 다솔사 같은 데를 자주 갔다. 큰 산 등산로 입구나 큰 절 밑에는 동동주와 도토리묵 같은 걸 파는 가게가 많다. 산에 오르기 전에 한 뚝배기 한다. 자동차에 기름 넣듯 몸에 주유하는 것이다. 내려올 땐 하산주 한잔한다. 안주 도토리.. 2015. 4. 12.
길고 즐거운 작은설 즐겁고 긴 하루다. 오전 8시 40분쯤 본가에 가니 어머니 혼자 무를 썰고 있다. 가오리회를 준비하는 거다.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지만 막걸리, 소주 안주로 삼을 파전을 굽기 위한 재료 준비에 들어간다. 거실에 종이를 깔고 도마를 놓고 부엌칼을 잡았다. 부추를 썰고 파, 당근을 썬다. 꽁꽁 .. 201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