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하고 소소한 일상392 추운 겨울이다 날씨만 추운 게 아닐 것이다. 연말이면 으레 그렇듯 몸도 춥다. 으실으실하다. 감기 몸살 안 걸리면 다행인 그런 계절이다. 그래도 재밌게 살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그게 인생이니까. 바빠 요즘은 뜸했다. 블로그 클릭하기가 쉽지 않다. 아들 사진 찍어둔 디카를 날마다 학교로 들고가지만 사진 다.. 2005. 12. 13. 요즘 같은 날은 조금 많이 힘드네,,, 한 시간이 어떻게 두 시간이 어떻게 오전이 오떻게 지나가는지... 또 오후는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 없고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기 힘들다. 일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도 힘내어 할 수밖에 없는 게 직장일이다. 내일은 아침일찍 기지개 한번 켜고 .. 2005. 12. 6. 다을이의 꽃단장 퇴근하고 시은이집으로 갔더니, 그맵다던 불닭을 다을이와 시은이는 연신 물을 먹어가며 먹고 있었다. 아무리 밥을 먹자고 해도 얘들 반응이 시원찮다. 다을이는 어린이집 준비물이었던 매니큐어와 립스틱을 꺼내며, 내 왼쪽 손가락 엄지와 검지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발라주었다. 지우지 말고, 내일 .. 2005. 12. 1. 모처럼 재미있는 밤이었답니다 어제 저녁에 우리 집에서는 조그만 파티를 했다. 평소 친하던(정확히 말하면 경남일보 시절 가깝던) 4가족이 모여 삼겹살에 술 한잔씩 하는 날이었다. 뭐, 너무 부담스럽게 준비하면 안될 것 같아 삼겹살에 닭고기 그리고 각종 기본반찬들뿐이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최홍만 .. 2005. 11. 20. 어린이집에서 책낸다 하여 보낸 원고랍니다 “아빠, 오늘 사랑어린이집 가는 날이에요?” 두 돌도 채 되지 않은 아이의 어깨에 맨 가방에는 분유와 기저귀 몇 장, 갈아입을 옷가지, 원아수첩 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며 뒤로 버티는 아이의 엉덩이를 아빠는 무릎으로 밀었습니다. 금세 울음이 터졌죠. 결국 두 손으로 아이를 .. 2005. 11. 15. 아들 혼내기 아이 키우다 보면 혼낼 일이 한두 번이랴. 말을 잘 들으면 어른이지 아이겠나 하는 게 내 생각이지만 어제는 작정하고 한마디 해줄 마음이었다. 저녁 먹기 전부터 예고를 했다. "밥 먹고, 손발 씻고 꾸지람을 할 테니 알고 있어라"고. 그랬더니 밥 먹을 때부터 긴장이 되는지 통 밥맛이 없는 표정이었다... 2005. 11. 15. 이전 1 ··· 62 63 64 65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