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산에 들에 찔레꽃이 한창이다. 장사익이 부르는 '찔레꽃'이나 이연실이 부르는 '찔레꽃'에는 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한(情恨; 정과 한)이 있다. 어떻게 하여 찔레꽃에 정한이 포개졌는지는 모른다.
극단 큰들의 마당극 작품 가운데 <찔레꽃>이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정귀래와 귀래의 오남매가 들려주는 ≪동의보감≫ 속 삶의 지혜와 철학 이야기다.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 마음이 건강해야 내 몸도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찾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2022년 6월 처음 공연했는데 입소문이 만만찮다. 대부분 눈물을 흘렸다 하고 어떤 이는 꺼이꺼이 울었다고 한다. 부모님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다 보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기기도 한다. 정과 한의 민족에게 썩 잘 어울리는 작품이지 싶다.
부처님 오신 날 연휴인 이번 주말에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마당극 <찔레꽃>을 이틀 연속 관람할 수 있다.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부처님 오신 날 축하는 오전에 하고, 오후엔 동의보감촌으로 달려갈 일이다.
【마당극 <찔레꽃 > 공연 일정】
5월 27일(토) 오후 2시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5월 28일(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 잔디마당
*공연 문의: 극단 사무실: 055-852-6507, 담당: 010-8512-9158
2023. 5. 22.(월)
이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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