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있는 두릅 같은 반찬을 먹게 된다. 아내의 초장 만드는 솜씨가 아주 많이 늘었음도 더불어 알게 된다
2. 가족과 대화도 좀 하며, 이번 토요일 아들의 행사에 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3. 어린이날 아들이 갖고 싶은 선물이 축구화라는 걸 알게 된다
4. 작정하고 앉으면 얇은 책 한 권은 읽게 된다
5. 페북을 켜놓고 있으면 다들 어디서 뭣하며 밤을 보내는지 대강은 알게 된다
6. 저녁에 술 안 마셨으니 좀더 일찍 잠이 깨어, 천하에 새벽은 어찌 오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7. 요즘은 즐겨 보는 저녁 드라마가 없으니 조금은 심심함도 느낀다
8. 페북에 올린 술자리 사진을 보면서 예전 같으면 택시 타고 달려갔을 것을, 이젠 참는 것도 괜찮은 습관이라는 것을 또 깨닫는다
9. 오늘 한 일과 내일 할 일을 한번더 차분하게 생각해 보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꿈자리 사나워진다
10. 저녁 약속 없는 날은 대리운전비도 아끼게 된다. 끝.^^
201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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