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스마트폰으로 쓴 글이 사라져 버렸다.
처음엔 "니기미"하다가
잠시 후엔 "그럴 수 있지"하다가
나중엔 "잘됐다"했다.
세상에서 내가 뿅 사라지면
처음엔 "장난치나"하다가
잠시 후엔 "어디 갔을까"하다가
나중엔 "잘됐다"하겠지.
그리고
한참 후엔 존재의 과거형도 잊겠지.
예전엔 그렇게 되는 게 두려웠고
근래엔 그렇게 되면 어찌될까 싶었고
요즘엔 그렇게 된들 뭐 어때 싶고
나중엔 그렇게 되고 싶어질 것이다.
2012. 8. 24.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쓴 글이 사라져 버렸다.
처음엔 "니기미"하다가
잠시 후엔 "그럴 수 있지"하다가
나중엔 "잘됐다"했다.
세상에서 내가 뿅 사라지면
처음엔 "장난치나"하다가
잠시 후엔 "어디 갔을까"하다가
나중엔 "잘됐다"하겠지.
그리고
한참 후엔 존재의 과거형도 잊겠지.
예전엔 그렇게 되는 게 두려웠고
근래엔 그렇게 되면 어찌될까 싶었고
요즘엔 그렇게 된들 뭐 어때 싶고
나중엔 그렇게 되고 싶어질 것이다.
201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