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조용한 교정.
홀로 앉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린다.
라디오에선 윤도현의 라이브가 흘러나오고,
건물 저쪽에선 공사 소음이 멈출 줄 모른다.
느티나무는 벌써 나뭇잎과 이별하였고
하늘은 희뿌연 한숨을 토해낸다.
두드려야 할 자음과 모음은 끝이 없고
손가락 끝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11월 첫 주말도 이렇게 간다.
2012. 11. 3.
주말 조용한 교정.
홀로 앉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린다.
라디오에선 윤도현의 라이브가 흘러나오고,
건물 저쪽에선 공사 소음이 멈출 줄 모른다.
느티나무는 벌써 나뭇잎과 이별하였고
하늘은 희뿌연 한숨을 토해낸다.
두드려야 할 자음과 모음은 끝이 없고
손가락 끝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11월 첫 주말도 이렇게 간다.
201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