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것 같은 하늘 아래
가을은 제 먼저 젖어진다
도로는 노란색에 덮이고
마음은 쓸쓸함에 물든다
갈길은 천만리 머나멀고
신발조차 못신은 나그네
창틈으로 스며든 찬바람
코끝에 한참을 머무른다
간밤 꿈 자꾸 떠오르는데
이 미망을 어찌할 건지...
201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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