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페이스북에서 퍼나른 글 모음

미망

by 이우기, yiwoogi 2014. 2. 17.

비 올 것 같은 하늘 아래

가을은 제 먼저 젖어진다
도로는 노란색에 덮이고
마음은 쓸쓸함에 물든다
갈길은 천만리 머나멀고
신발조차 못신은 나그네
창틈으로 스며든 찬바람
코끝에 한참을 머무른다
간밤 꿈 자꾸 떠오르는데
이 미망을 어찌할 건지...

 

2012. 11. 3.

'페이스북에서 퍼나른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소중함  (0) 2014.02.17
11월이 간다  (0) 2014.02.17
대선주의보  (0) 2014.02.17
비는  (0) 2014.02.17
안개 짙은 날 아침 출발에 앞서  (0)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