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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전29

명품 조연의 힘-마당극 <효자전>의 경우 영화 주인공은 박수갈채를 받는다. 큰 상도 받는다. 언론은 주인공을 집중 조명한다. 주인공 한 명 몸값이 웬만한 조연 수십 명과 맞먹는다. 주인공을 잘 뽑아야 영화가 성공한다. 주인공은 대사 양이 가장 많고 연기도 가장 많이 해야 한다. 조연이었으면 하지 않아도 될 위험하고 무모한 연기도 간혹 한다. 똥통에 빠지거나 절벽에서 떨어지기도 하는 게 주인공이다. 주인공에게 세상의 박수가 쏠리는 건 타당하다. 연극에서도 그렇고 연속극에서도 그렇다. 마당극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조연은 무엇인가. 주연을 보조하는 것이다. ‘보조’는 늘 뒷전이기 일쑤다. 조연은 주연에 맞서 싸우는 악당 역을 하다가 졸지에 죽기도 하고 주연의 동생이나 부하, 또는 이웃 역할도 한다. 주연 주변에 서성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숫제 주연.. 2020. 4. 13.
울다가 웃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큰들의 마당극 2019년 11월 20일 저녁 진주시 칠암동 ‘모두의 아지트’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 예술감독의 ‘큰들 이야기’ 강연회가 열렸다. 한 해에 100회가량 공연하는 큰들 마당극 작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마음에 확 와닿는 건 “열 번 웃기고 한 번 찡하게 한다.”라는 말이었다. 마당극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백 번 공감할 것이다.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농민이든 어민이든 도시노동자든 가정주부든 학생이든 공무원이든 정치인이든, 누구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억압 받는 감정이 있고 짓눌린 욕망이 있다. 이런 것을 그때그때 잘 풀어버리면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 풀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저녁에 술자리를 찾고 주말에 관광지로 .. 2020. 4. 11.
2020년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을 기다리며 마당극 전문 극단 ‘큰들’은 1984년에 탄생했다. 당시 이름은 ‘물놀이패’이다. 첫 창립 공연 작품은 소설 ≪백정≫으로 유명한 정동주 씨가 쓴 마당극 이다. ‘물놀이패’는 1985년 ‘놀이판 큰들’로 이름을 바꾼다. 마당극 , 을 공연했다. ‘놀이판 큰들’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로 단체 이름을 바꾼 건 1997년이다. 그동안 극단 큰들이 창작 공연한 ‘마당극’을 훑어보면 대강 이렇다. 이 내용은 큰들문화예술센터 누리집을 참고했다. 묶음표 안의 연도는 마당극 창작 연도를 가리키는 듯하다. , (1987), , (1988), (1989), (1990), (1991), (1992), (1996), (1997), , (1998), , (1999), (노동극), (환경극), (언론극)(2001), , (2002.. 2020. 3. 11.
마당극에 푹 빠진 어린이들 극단 큰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104회의 마당극 공연을 했다. 12월 23일 창원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 배우들이 마당에 드러누워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친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극단 큰들 페이스북에서 빌려옴. 원래 사진은 컬러임) 2019년 한 해 동안 극단 큰들의 마당극을 .. 2019. 12. 24.
축제와 마당극 산청은 좋은 동네이다. 예부터 살기 좋은 동네를 말할 때 ‘산 좋고 물 맑은’이라고 하는데 산청(山淸)을 두고 이르는 말 같다. 지리산 덕분이고 이웃 덕유산 덕분이다. 경호강과 덕천강 덕분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리산은 약초의 보고로 불린다. 이에 토 달 사람은 많지 않겠다. .. 2019. 10. 1.
극단 큰들 마당극 공연 일정(9.27.~10.9)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 극단 큰들 마당극 공연 일정 [2019. 9. 27.(금)~2019. 10. 9.(수)]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 약초 향기 따라~ 큰들 마당극 몸짓 따라~" 9.27.(금) 14:00 축제장 &lt;남명&gt; 9.28.(토) 14:00 축제장 &lt;남명&gt; ☆ 9.29.(일) 14:00 축제장 &lt;남명&gt; ☆ 10.1.(화) 14:00 동의보감촌 &lt;..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