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2 하루살이하고도 싸우는데 오후 대여섯 시쯤 뒷동산에 오른다. 도심엔 햇볕이 쨍쨍한 시간이지만 산속은 서늘하다. 시원하고 상쾌하다. 편백숲이어서 더욱 그렇다. 퇴근 후 별다른 약속이 없고 비가 오지 않으면 석갑산은 나들잇길로 제격이다. 운동화 갈아 신고 모자 눌러 쓰고 색안경 걸쳐 끼고 작은 물병 하나 들.. 2018. 6. 8. ‘측은지심’의 반대말 한 아이가 우물가에서 놀다가 잘못하여 우물에 빠질 급박한 상황이다. 그것을 본 사람이라면, 아이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고 손길을 내밀어 구해준다. 아이의 부모가 누구인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이의 부모가 부유한지 가난한지,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순간적 위험.. 2015.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