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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3

돼지랑 순대랑 경상대 앞 에서 점심을 먹었다. 혼자 갔다. 손님이 많았다. 손님은 계속 왔다. 늙은 부부가 먹고 갔다. 부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단체로 와서 소주, 맥주도 몇 병 비우고 갔다. 학생들은 얌전히 앉아 먹었다. 수다를 떠는 젊은 여성도 있었다. 내가 밥 먹는 동안 세 사람이 배달을 시켰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이 집을 인정할 만한 소중한 근거가 된다. 혼자 가면 네모난 나무 쟁반에 반찬을 놓아 준다. 국수, 새우젓, 다진양념, 다진고추, 매운고추, 양파, 마늘, 깍두기, 배추김치, 부추, 된장이 질서정연하게 놓였다. 나는 김치와 마늘, 양파 , 된장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몽땅 털어넣는다. 오늘은 새우젓이 좀 많았던지 조금 짰다. 나는 국수와 고기 건더기 등속을 제법 먹고 난 뒤 밥을 만다. 이 집 .. 2020. 6. 26.
돼지국밥 이야기 어제 수요일 점심 때 학생 둘과 돼지국밥을 먹었다. 진눈깨비가 찬바람에 흩날리는 날씨여서 국밥 한 그릇 하기 딱 좋았던 것이다. <돼지랑순대랑>에 전화했더니 자리가 없단다. 전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그럴 줄 짐작했지만. <가마솥돼지국밥>으로 가서 국밥을 .. 2018. 3. 22.
설 연휴의 끝은 <쎄시봉>과 돼지국밥 영화 &lt;쎄시봉&gt;을 봤다. 아내 덕이다. &lt;OCN&gt;에서 &lt;수상한 그녀&gt;로 연휴 마지막 오후를 보내다가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나섰던 참이다. 개봉할 때부터 같이 보자고 약속했었는데 닷새 간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간단하게 .. 2015.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