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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퍼나른 글 모음188

봄에만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진주 ‘문수사’ 나들이ㆍ1 봄에만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따가운 햇살 듬뿍 안는 여름에는 눈부신 꽃이어라 시원한 바람 가을날에도 저마다 고운 이름 가진 꽃이어라 겨울밤 따뜻한 눈이불 뒤집어쓴들 누가 꽃 아니라고 할 것인가. 꽃잎 진 자리에 열매, 떨어져 밀알 될 때 다시 움틔울 .. 2014. 10. 9.
일요일 5시 50분에 잠에서 깼다. 악몽을 꿨다. 싫어하는 정치인이 나에게 계속 뭔가를 강의했다. 강의를 빙자한 세뇌였다. 나는 종치는 소리를 기다렸다. 그러자 그건 그냥 고등학교 교실이었고, 정치인은 선생님으로 변해 있었다. 드디어 종이 울렸다. 5시 50분에 맞춰져 있는 내 몸 알람이 때맞춰 .. 2014. 10. 9.
대한적십자 총재? 바쁜 아침이지만 이 한 마디는 해야겠다. 5년 동안 적십자회비 한 푼도 안 낸 사람을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앉힌다는 게 말이 되나? 뒤늦게 특별회비 내면 다인가? 정말 정나미 떨어져 못 살겠다. 아침부터 입에서 더러운 욕 나오려고 한다. 에이, 신발끈! 더 부끄러운 꼴 당하기 전에 스스.. 2014. 10. 9.
개천예술제의 추억ㆍ2 4년 전인가 보다. 망경동 둔치에 대학 홍보부스를 차려 놓고 있었다. 즐길 만한 것인가 하는 잣대로 보나 내 호주머니에 뭔가 들어오는 것인가 하는 기준으로 보나 대학의 홍보부스는 그다지 재미 없게 마련이다. 수험생 있는 학부모나, 타향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 구.. 2014. 10. 9.
개천예술제의 추억 [사진-1] 진주중학교 2학년이던 1981년 미술시간에 탈 만들기 실습을 했다. 바가지를 엎어 놓고 종이찰흙을 덕지덕지 붙이고 말린 뒤 대충 색칠을 하는 과정을 몇 주 동안 했다. 처음에는 그것을 가지고 뭘 할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 과정.. 2014. 9. 28.
보다 김영하의 산문 <보다>를 본다.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라는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죽음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에 익숙해져라. 왜냐하면 모든 선과 악은 지각에 근거하는데, 죽음은 이러한 지각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 2014.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