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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55

도정일 도정일 진주문고와 카톡으로 연결돼 있다. 찾는 책 이름을 올려 놓으면 바로 연락이 온다. 일단 접수했다는 뜻이다. 하루이틀 안으로 다시 연락이 온다. 평거동 본점 1층에 책을 챙겨놓았다고 한다. 나는 퇴근길에, 아니면 주말 나들잇길에 진주문고에 들른다. 1층에서 주문한 책만 가지고 나오면 될 것을, 짐짓 모른 척하고 1-3층을 한 바퀴 돈다. 주문한 책만 책인 것은 아니니까. 3권을 주문했다. 모두 도정일 교수가 쓴 책이다. 이분의 책을 읽으면 삶과 생각과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자체가 공부다. 인문학 공부즉, 역사, 문학, 예술, 종교, 철학 공부가 된다. 서울에 있는 어느 대학교의 교수로 퇴직한 분의 글을 이렇게 진주에 앉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행운이다. 책은 좋은 인연을 이어준다. .. 2021. 8. 11.
오늘은 책의 날 4월 23일 오늘은 책의 날입니다. 세계 책의 날입니다.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면 “세계 책의 날(영어: World Book Day)은 독서, 출판, 저작권 보호의 촉진을 목적으로,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유네스코)에 의해 1995년에 제정되어 1996년부터 실시된 기념일로 매년 4월 23일이다.”라고 나옵니다. 더 읽어봅니다. “4월 23일은 책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축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된 날짜다. 또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2001년부터 이날을 기념해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고 있는데, 인천광역시가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나옵니다.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 2020. 4. 23.
이문구 연작소설집 <관촌수필> (문학과지성사, 1991) 이문구 연작소설집 (문학과지성사, 1991) #7일간7권의책표지=7일차(마지막) 경상대학교 스타 교수님 주선태(SeonTea Joo) 교수님의 소개로 '책 표지 올리기 운동'에 동참합니다. 제 일곱 번째 마지막 책은 고 이문구의 입니다. 1977년에 처음 나왔고 1990년까지 11쇄를 찍었으며 1991년에 재판을 발행했습니다. 1992년 말 사 읽고 책을 잃어버렸으며 1993년 다시 샀습니다. 이때 책값은 5000원이었습니다. 책 뒤쪽에는 당시 진주시 평안동 198번지에 있던 '진주문고'의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은 화자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서 보낸 어린시절에 만난 사람들, 고향을 떠나와서 만난 고향 사람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고향의 황폐화 등의 주제에 관하여 이문구 특유의 토속적인 문체로.. 2020. 2. 23.
홍명희 <林巨正(임꺽정)> (사계절, 1985) 홍명희 (사계절, 1985) #7일간7권의책표지=6일차 경상대학교 스타 교수님 주선태(SeonTea Joo) 교수님의 소개로 '책 표지 올리기 운동'에 동참합니다. 제 여섯 번째 책은 벽초 홍명희의 입니다. 1985년에 나온 책을 1991년 10월에 사 읽었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대학 4학년 시절에 정독실에서 읽었습니다. 임꺽정은 대부분 잘 알지요. 도둑놈입니다. 의적이라고도 합니다. 도둑놈 치고는 의로운 일을 제법 한 모양입니다. 명종 시절 피폐했던 백성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임꺽정 같은 도둑이 나오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겁니다. 주인공 임꺽정 말고도 숱하게 많은 도둑들이 등장합니다.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와 그의 남동생 윤원형의 패악질도 나옵니다. 세상에 이런 나쁜 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 2020. 2. 22.
조정래 <태백산맥> (한길사, 1991) 조정래 (한길사, 1991) #7일간7권의책표지=5일차 경상대학교 스타 교수님 주선태(SeonTea Joo) 교수님의 소개로 '책 표지 올리기 운동'에 동참합니다. 주선태 교수님은,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생명학과 교수님으로, , , , , , , 와 같은 많은 책을 내신 분입니다. 제가 깊이 존경하는 분이지요.('필로'는 교수님의 필명입니다) 주선태 교수님의 연결로 저도 7일 동안 제가 좋아하는 책 표지를 하루에 하나씩 올립니다. 아차, 매일 잇달아서 올릴지 띄엄띄엄 올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 운동은 책에 대한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한 명의 친구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원하는 것이죠. .. 2020. 2. 21.
박노해 <노동의 새벽> (풀빛, 1984) #7일간7권의책표지=4일차 저의 네 번째 책은 박노해 시집 입니다. 1984년에 나온 책을 1986년 대학 1학년 때 사 읽었습니다. 이 시집을 읽는 순간 저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이 그대로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역사의 주인임을 깨치고 단결할 때에라야 제 권리를 얻을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박노해의 본명은 박기평이었습니다.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복역했습니다. 그가 전향을 했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풀려나 자유로운 몸이 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라는 시집을 냈고, 올 1월에는 라는 사진에세이를 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책을 냈습.. 202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