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이 치매노모 봉양 | |||
지체장애인의 몸으로 단칸방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 최인례(85)씨를 9년째 정성껏 보살펴온 김판조(55·제주시 일도2동·사진)씨가 아산재단(이사장 정몽준)에서 주는 제17회 아산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신의 어머니를 ‘아름다운 치매인’이라고 칭송하며 수발을 들어온 김씨는 중증 장애를 극복한 지체장애인이다. 김씨의 단칸방에는 알록달록한 장난감과 인형이 많다. 어머니가 무료해할까봐 김씨가 마련한 것이다. 김씨는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들과 그림 등으로 어머니가 즐겨볼 노트도 만들고 있다. 김씨는 어머니를 위해 치매서적을 구입, 공부하고 간병일지까지 쓰는 등 지극정성으로 노모를 모셨다. 김씨는 24일 “방에서 굴러다니는 주사위의 숫자를 세는 게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놀이”라며 “수발을 드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이웃들은 “김씨 노모는 치매라기보다 단순한 노환 환자로 생각할 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한 할머니”라고 말했다. 제주=임창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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