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우리 집에서는 조그만 파티를 했다. 평소 친하던(정확히 말하면 경남일보 시절 가깝던) 4가족이 모여 삼겹살에 술 한잔씩 하는 날이었다. 뭐, 너무 부담스럽게 준비하면 안될 것 같아 삼겹살에 닭고기 그리고 각종 기본반찬들뿐이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최홍만 K-1 경기도 보고, 가장 최근 결혼한 명성훈 부부를 좀 놀리기도 하고. 그렇게 11시까지 놀았다. 술은, 양주와 백세주와 소주와 맥주와 매실주를 골고루 먹었더니 나중엔 제법 취하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12월 3일쯤 이런저런 이유로 경남일보를 그만둔 사람들끼리 모여 점심이나 맛나게 먹어보자 하고 헤어졌다. 물론 그 연락 책임은 내가 맡았다. 벌써 그날이 기다려진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그만한 식구들이 모여 먹고 놀자면 견적이 꽤 많이 나올 터이지만 집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것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 더욱 좋은 것 같다. 아이들도 제맘대로 놀 수 있고.
술에 취해 설거지를 했더니, 아침에 보니 기름때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다시 씻기도 했지만, 그리고 나는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주말 밤이었다.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나중에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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