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3 진주성의 추억(3)-진주성엔 ‘진주성’ 하나만 있으면 족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간이 배 밖에 나왔었나 보다. 친구 승배와 진주에 놀러 왔다. 어쩌자고 그런 작정을 한 것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마이크로버스 타고 40~50분가량 걸려 진주에 내렸다. 나는 진주가 거의 처음이었지만 이 친구는 몇 번 왔다 갔다 한 모양이다. 장대동 마이크로버스주.. 2018. 3. 11. ‘역사의 거리’에 ‘역사’는 어디에 있는가 봄날씨였다. 목욕하자마자 따뜻하게 입고 나선 탓이었을 것이다. 어쩐지 바람은 포근했고 햇살은 넉넉했다. 2~3월 해토머리처럼 희뿌연 안개가 가득했다. 황사였을까. 후배가 결혼식을 올리는 포시즌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그러자면 천수교와 진주교 사이를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하게 생.. 2017. 11. 26. 진주성의 추억(2) 창렬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건강검진을 하는 날엔 내 몸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크게 아프지 않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 내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지 몰라 조마조마하게 된다. 피 검사, 소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한숨 돌린 뒤 오후 네 시쯤 진주성으로 향한다. .. 2017.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