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설날2 길고 즐거운 작은설 즐겁고 긴 하루다. 오전 8시 40분쯤 본가에 가니 어머니 혼자 무를 썰고 있다. 가오리회를 준비하는 거다.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지만 막걸리, 소주 안주로 삼을 파전을 굽기 위한 재료 준비에 들어간다. 거실에 종이를 깔고 도마를 놓고 부엌칼을 잡았다. 부추를 썰고 파, 당근을 썬다. 꽁꽁 .. 2015. 2. 18. 아련한 기억속 작은설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이런 노래는 몰랐다. 어른들이 먼저 몰랐고 라디오에서도 못 들었고 텔레비전은 없던 시절이다. 설날은 알았다. 날이 조금 따뜻해졌고 어른들의 표정에 봄이 온 듯했다. 괜스레 설레고 두근거리기도 했다. 설날이 다가오.. 2015.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