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마을1 목화장터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원지공원에서 '목화장터'가 열리는가 보다.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몰래 가져와 처음 심은 곳이 이 동네인데, 그래서 목화장터라고 붙인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말씀들 하셔서 가보고 싶었다. 오늘 드디어 기회가 왔다. 함양 금대암 전나무 뵙고 곧장 달려갔다. 동네 사람들이 온갖 것을 갖고 와서 판다. 산청 사람도 있고 진주 사람도 있다. 새것도 있고 헌것도 있다. 공장에서 떼온 것도 있고 직접 만든 것도 있다. 빵도 있고 도토리묵도 보이고 옷감이나 액세서리도 많다. 물건을 만져보거나 값을 물어보지 않고 눈으로 휘 둘러보았다.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년에 다시 찾아와 흥정도 하고 몇 가지 필요한 건 살 것이다. 도토리묵은 몇 번 망설였다. 막걸리 안주이므로. 한쪽 놀.. 2019.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