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예찬1 너 너는 어찌 그러한 빛깔이냐 너를 무엇이라고 부르겠냐 너에게 뉘 사랑이 씌었더냐 너만한 맑음이 어디 있더냐 너만큼 밝음이 또 있겠더냐 너에게 묻지 않을 수 없구나 네게 감탄할 수밖에 없구나 너를 두고 발길이 떨어지랴 너를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너를 숲속에 두기가 애닯다 널 야생에 방치하기 아쉽다 너를 그냥 두고 갈 수가 없다 눈에 담고 마음에 넣고 또한 사진에 새겨 오늘을 기록한다 아름다운 풀잎이여, 꽃이여 —숙호산을 지나며 2020. 4. 7. 시윤 2020.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