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우2 영웅의 부활 정기룡 아들이 군대 갔다. 누구나 다 가(야 하)는 군대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논산이나 멀리 강원도로 간 것도 아니다. 시내버스 타고 갈 만한 금산 공군교육사령부다. 8월 24일 월요일 금산에서 짬뽕 한 그릇 사 먹이고 부대로 태워 갔다. 입소식 같은 걸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와서 한숨을 쉬었다. 토요일이 되었다. 갑자기 저녁 약속이 생겨 튀어 나갔다. 휴대전화에 070-**** 번호가 들어와 있었다. 원래 070은 잡스런 쓰레기 전화이기에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 일요일 아내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내 전화로 070 전화가 왔다. 무심코 받았다. 앗, 그 전화는 훈련소 가 있는 아들이 부대 안 공중전화로 수신자부담전화(콜렉트 콜)를 건 것이.. 2020. 9. 20. 박춘우 박춘우. 극단 큰들의 무대미술감독님입니다. 감독이면서 배우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분의 이름 ‘춘우’를 ‘봄비’로 해석합니다. 봄 춘(春), 비 우(雨)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맞으면 다행이고 아니라도 할 수 없습니다. 봄비. 얼마나 좋은 뜻입니까. 봄비. 얼마나 설레는 말인지요. 봄비. 얼마나 좋고 고맙습니까. 저는 박춘우 감독님을 알게 된 것을 아주 큰 기쁨이자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박춘우 감독님의 이름 한자는 ‘春佑’입니다. 제 이름은 한자로 ‘佑基’ 이렇게 씁니다.) 2018년 4월이었던가 봅니다. 박춘우 감독님이 진주시 망경동 루시다 갤러리에서 ‘따뜻한 그림 이야기 봄봄봄’이라는 주제로 개인 그림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저는 이 전시회를 보면서 세상이 이렇게 따뜻하구나, 세상은 이렇게 아름.. 2020.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