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3 4월은 분노와 슬픔으로 왔다 4월 1일이다. 봄의 한가운데이다. 봄은 살아남, 보여줌, 들뜸, 설렘, 기대, 희망 같은 낱말과 어울리는 계절이다. 사라짐, 슬픔, 아픔, 굶주림, 가난, 죽음 따위 말과는 거리가 먼 계절이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부터 봄, 그 가운데 특히 4월을 ‘잔인한 계절.. 2015. 4. 1. 밥 같이 먹는 친구 초중고등학교 때 도시락을 싸다녔다. 고등학교 땐 두 개였다. 그땐 단체급식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 안간국민학교 다니던 1974년부터 78년까지는 교실 한가운데 갈탄 때는 난로가 있었는데, 그 위에 도시락을 대여섯 개 올려놓기도 했다. 맨 밑 도시락은 좀 타고, 맨 위 도시락은 미지근해.. 2015. 3. 15. 사필귀정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참 좋은 말이다. 찾아보니 사불범정(邪不犯正)이라는 말도 있다.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참 좋은 말이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이다. 정의는 사회나 공동.. 201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