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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3

목련꽃망울 화개장터였던지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이었던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약초들 가운데 목련꽃망울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어디어디에 좋다고 적어놨던데 까먹었다. 북한산이라고 했더랬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몸에 좋다니까 사볼까 하다가, 말았다. 목련은 봄의 전령이다. 늦가을부터 겨우내 추위를 견디며 꽃망울을 준비한다. 자그마하던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면 봄이 온다는 증거다. 매화, 진달래가 지천일 때 목련도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다. 하얀목련이 대세였는데 요즘은 자색목련도 꽤 많이 보인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겨울을 이기며 봄을 기다리는 목련꽃망울 따서 약용차로 끓여 먹는다. 추위를 이기는 끈기나 참을성 같은 게 약으로 되나 보다. 찬바람을 꿋꿋이 버텨낸 기백이 사람에게 원기로 되나 보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리라 하는.. 2020. 2. 4.
정처 없는 이 발길 1시간 30분 걸렸다. 생각보다 가깝다. 마음먹는 게 절반이고 나머지는 그저이다.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 대학본부에서 오후 5시에 나서서 가좌산 넘어 희망교 건너 집에 오니 6시 30분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주 알맞게 배합되어 있는데다 활짝 핀 진달래ㆍ목련과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갈.. 2017. 3. 21.
어느 점심시간의 나들이 토요일 오후 5시쯤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 점심 때 마신 복분자 한잔에 뻗은 탓이다. 일주일 동안의 음주와 노동의 탓도 있겠지. 밤 8시 다 되어 갈 즈음 전화를 하였다. 부산외국어대에서 이 일 저 일로 바쁜 윤희각이다. 경상대 사학과를 나와 경남도민일보, 뉴시스, 국민일보, 동아.. 2016.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