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1 극단 큰들과 코로나19- 마당극 <효자전>(232회)을 보고 코로나19가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마당극을 바꿔 놓았다. 마당극 공연하는 극단 큰들의 일상도 바꿔 놓았다. 어쩔 수 없다. 이미 일어난 일을 탓할 수는 없으니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견뎌내야 한다. 새로운 방법을 찾고 이전까지는 없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어차피 이 세상은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마당극 전문 극단 큰들은 5월 9일 오후 2시 하동 최참판댁에서 올해 첫 공연을 했다. 예년의 경우 3월 1일쯤 시작하던 것을 70일가량 늦게 시작한 것이다.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이라고 하니 ‘같은 계절’에 시작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 그런데도 마침 공연하기로 결정된 그날 비가 오는 바람에 완전한 공연을 했다고 보기 어렵게 됐다. 최참판댁 위채 마루에서 전체 극의 절반 정도만 .. 2020.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