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3 사전 투표 4월 10일 아침 7시 경상대학교 비엔아이티 알앤디(BNIT R&D)센터 1층에 마련된 진주시 가호동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했다. 입마개 쓰고 들어서자마자 손소독제로 손을 닦았다. 체온도 쟀다. 잠시 기다렸다가 신분증을 보여주어 나를 증명했다. 입마개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줬다. 투표용지를 2장 받았다. 한 장은 후보들 이름이 적혀 있다. 다른 한 장은 정당 이름이 적혀 있다. 정당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데 몇 초 걸렸다. 기표소에 들어가 2곳에 찍었다. 찍을 후보와 정당을 미리 정해 뒀다. 잘 접어서 기표함에 넣었다. 2분 정도 걸렸다.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할지는 모른다. 내가 찍은 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몇 명이나 당선시킬지도 모른다. 그 결과가 어떻든 나는 아무런 이의 없이 받아들일.. 2020. 4. 10. 껍데기 두꺼운 책 여러 권보다 한 편의 영화가 사실을 더 잘 말해줄 수 있다. 베스트셀러는 종종 영화로 만들어진다. 노래 한 곡이 영화 한 편보다 더 감동적인 경우도 많다.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다. 노래 한 곡보다 짧은 시 한 편이 가슴에 더 오래 남고 세상을 더.. 2012. 4. 9. 4월과 3월 4월은 참 좋은 시절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흑백에서 총천연색으로 아주 많이 바뀐다. 꽃샘추위 따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확신도 선다. 북풍한설에도 떨어지지 않던 가지 끝 나뭇잎이, 뿌리에서부터 억세게 밀고 올라오는 새싹의 기운에 떠밀려 비로소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때가 4.. 2012.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