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대10

어둡고 추운 가좌동에도 따뜻한 햇살이 어둡다. 동지 지나고 낮이 아주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오후 6시쯤이면 해는 꼴까닥 넘어가고 사방이 어둠에 묻히는 시간이다.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 북문 인근 동네는 어두웠다. 가로등이 온힘을 다하여 어둠 입자를 몰아내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로등은 우군을 더 불러모아야 했다.. 2017. 12. 28.
[보도자료]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발간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발간 ∙ 중국어ㆍ일본어에 이어 미국어의 식민지를 살고 있는 우리말 ∙ 우리말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 온 결과, 쉽고 재미있게 풀어써 ∙ 평소 잘못된 말글 사용을 부추기는 언론의 반성 촉구하기도 ∙ ‘주문형인쇄’ 방식…출판사에 주문하면 단 1권도 인쇄ㆍ배송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홍보실장 이우기(50) 씨가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를 펴냈다. 부제로는 ‘올바른 말글살이를 바라는 쓸모 있는 걱정’이라고 달았다. 이 책은 이우기 씨가 평소 우리말과 글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한 결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내용이다. 이우기 씨는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온 뒤 에서 교열부 기자로 일했고 1994년부터 10여년 동안 .. 2017. 12. 1.
정처 없는 이 발길 1시간 30분 걸렸다. 생각보다 가깝다. 마음먹는 게 절반이고 나머지는 그저이다.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 대학본부에서 오후 5시에 나서서 가좌산 넘어 희망교 건너 집에 오니 6시 30분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주 알맞게 배합되어 있는데다 활짝 핀 진달래ㆍ목련과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갈.. 2017. 3. 21.
아무데나 자리잡은들 어떠리 춥고 긴 겨울 동안 땅 속에서 죽지 않고 용케도 살아남았다. 어디에선가 봄이 왔다는 소식이 아련히 들려온다. 아침 대충 챙겨 먹고 도시락 알뜰히 챙기고 신발끈까지 고쳐 맨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길을 표표히 나선다. 어디메쯤 이르렀는지 모르겠는데 또 소문이 들려온다. .. 201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