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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7

남명선비문화축제와 마당극 <남명> 무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고 촬영하기 위해 맨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런 나를 극단 큰들의 최샛별 씨가 찍어서 보내주었다. 집안의 가보가 될 것이다. 한때 마당극에 미쳐 돌아다니던 젊은 날의 나를 10년 뒤, 20년 뒤에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샛별 씨 고마워요~! 산청군은 10월 18~1.. 2019. 10. 19.
보물 어릴 때 갖고 놀던 ‘구슬’을 우리는 ‘다마’라고 했다. 다마가 일본말이란 건 한참 뒤 알았다. 아이들은 다마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종이를 접어 만드는 ‘딱지’는 ‘때기’라고 했다. 때기치기도 어깨가 아프도록 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밥 먹으러 오라고 어머니가 .. 2012. 4. 30.
눈물 3층 건물에 여관과 목욕탕을 운영하던 부잣집 딸이자 체조선수이기도 했던 그녀, 병아리 감별사 남편이 교통사고로 먼저 간 뒤 불편하기 짝이 없는 다리를 이끌고 가축 장사를 하고 있다는 시골장터 할머니 사연을 보면서 울컥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일에 재.. 2012. 4. 19.
감자 한 상자 몇 해 전 일이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감자 한 상자를 사 왔다. 네 아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려고 15kg짜리 상자를 이고 온 것이다. 종이상자는 옆이 터져나갈 정도였다.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노끈을 끊고 테이프를 뜯어 상자를 마당에 부렸다. 제법 주먹만 한 감자가 쏟아져 나올 줄 알았.. 2012. 3. 22.
4월과 3월 4월은 참 좋은 시절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흑백에서 총천연색으로 아주 많이 바뀐다. 꽃샘추위 따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확신도 선다. 북풍한설에도 떨어지지 않던 가지 끝 나뭇잎이, 뿌리에서부터 억세게 밀고 올라오는 새싹의 기운에 떠밀려 비로소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때가 4.. 2012. 3. 22.
아이유 지난해 연말 가수 ‘아이유’ 2집을 주문했다. 출퇴근할 때 차에서 듣고 싶었다. 왜 아이유였을까. 2집 나온 이후 거의 모든 언론에 아이유가 나왔다. 인터넷 검색 순위도 선두였다. 텔레비전에서 본 아이유는 예뻤다. 그가 살아온 인생(인생이라고 하기엔 아직 어리지만) 이야기도 봤는데 .. 201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