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2 함양 이모 아기 주먹만한 감자 한 상자를 아들들에게 나눠주는 어머니는 한숨부터 쉬었다. “함양 너거 이모 집에 갔는데, 땡볕에 감자 캐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 북새통 속에 너거 이모아재는 사과나무 밭에 물 져다 나른다꼬 또 정신이 없고…. 아이고 농사라는 게 사람 잡아묵는 기더라. 땅을 파.. 2017. 6. 26. 감자 한 상자 몇 해 전 일이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감자 한 상자를 사 왔다. 네 아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려고 15kg짜리 상자를 이고 온 것이다. 종이상자는 옆이 터져나갈 정도였다.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노끈을 끊고 테이프를 뜯어 상자를 마당에 부렸다. 제법 주먹만 한 감자가 쏟아져 나올 줄 알았.. 2012.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