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마당극 보러 가기177 마당극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들-극단 큰들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 났네>를 보고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다. 소설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 연극의 3요소는? 희곡, 배우, 관객. 만약 영어 시간이나 수학 시간에 배웠더라면 애저녁에 까먹었을 터. 그럼 시의 3요소도 있을까? 있겠지. 명색 정통 문학의 한 갈래인데 없을 턱이 있나. 운율, 심상, 주제. 요즘 시를 볼작.. 2018. 5. 27. 우리 시대 ‘효’에 대하여-큰들 마당극 <효자전>을 보고 효(孝)라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이다. 그 무게로 치자면 지리산만큼 될는지 왕산만큼 될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 깊이나 높이로 치자면, 아서라 말아라, 절대 잴 수 없을 것이다. 나를 낳아준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 아닌가. 두 말 하면 잔소리.. 2018. 5. 19. 큰들 33주년 정기공연 <오작교 아리랑>을 보고 ‘2017 진주큰들 33주년 정기공연’이 6월 24일 오후 3시와 7시 두 번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공연의 주요 작품은 마당극 남남북녀 혼례판굿 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마당극뿐만 아니라 소리꾼 김용우의 초청공연과 큰들 단원과 회원, 시민, 일본 로온(勞音) 회원 130명이 함께한 풍물놀이로 구성되었다. 김용우 씨는 아리랑연곡, 임진강, 뱃노래를 불렀다. ‘연곡’은 흔히 접속곡, 메들리라고들 한다. 오후 3시 열린 첫 공연장을 찾았다. 제법 따뜻한 날이었다. 1시에 미리 가서 초대권을 좌석표로 바꿨다. 안면 있는 회원들이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가슴에 ‘큰들’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그 글자가 유난히 멋있게 보였다. 큰들은 후원회원들에게는 공연 때마다 초대권을 보내준다.. 2017. 6. 25. 이전 1 ··· 27 28 29 30 다음